"정병국, 작은 매체 죽일 일만 고민하는 사람같다"
양문석 사무총장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 2008-09-19 10:36:09 ]
언론개혁시민연대 양문석 사무총장은 '종교 방송 등이 군사독재시스템에 길들여져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에 대해 "도대체 작은 매체들을 어떻게 하면 죽일수 있을까만 고민하는 사람 같다"고 비판했다.
양 사무총장은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적어도 지역방송, 종교방송, EBS 등은 한국사회에서 수십년 동안 등불 역할을 했지만 시장 상황자체가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조건은 안돼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인적, 물적 인프라를 모두 쥐고 있는 공중파와 경쟁을 하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민영 미디어렙 도입후 타격을 입은 방송사에 보조금을 주겠다'는 정부 논리에 대해서도 양 사무총장은 "보조금 대안도 사실상 2년 전에 나왔다가 '언발에 오줌누기'라면서 사실상 폐기된 안이었다"며 "만약 어려움을 겪는 방송사가 보조금을 받기 시작하면 당연히 해당사의 저널리즘 기능 자체는 마비된다"고 지적했다.
양 사무총장은 이어 "돈을 가지고 통제하겠다고 하면 (방송사는) 사실상 항복하는 것이 된다"며 "저널리즘의 황폐화 현상이 급격하게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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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문석 사무총장은 정부의 민영 미디어렙 도입이 MBC에 대한 협박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양 사무총장은 "미디어렙이 도입되면 방송사는 공영 미디어렙과 민영 미디어렙 사이에서 어느 쪽으로 갈지 결정을 해야 한다"며 "MBC가 공영으로 남겠다면 공영 미디어렙으로 가겠지만 좀 더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보는 민영 미디어렙으로 간다면 사실상 현재의 공영 체제를 포기한다는 뜻이 된다"고 설명했다.
iron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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