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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저들의 노무현에 대한 증오를 이해할것 같다.

장백산-1 2009. 2. 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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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저들의 노무현에 대한 증오를 이해할것 같다.
2009.02.24 23:19 | 무현동상 | 조회 793 | 추천 31 | 반대0 |
모든 것이 되돌아 가고 있다. 독재를 향해서 말이다.
대통령이라고 하는 권력 밑으로 입법부가 가고, 사법부가 가고, 언론이 간다. 모든 것이 되돌아 가려 하고 있다.

어제 였나 보다. 정말 충격적인 보도를 접했다.  촛불재판의 편파배당 사건이 그것이다.
사법부 즉, 법원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법과 정의의 최후의 보루이고 인권의 마지노선이다.
그런 법원이 촛불재판을 특정 판사에게 몰아 주었다니 떨리는 가슴 추최못할 일이라 할 것이다.

그러면서 이명박정부의 1년을 맞고 있다. 이명박대통령이 받은 성적표는 낙제도 이런 낙제가 없다.
모든 영역에서 제대로 한 일이 없다. 이건 비단 우리들만의 평가가 아니고 보수적 색체의 신문들도 이구동성으로 내뱁는 말이다. 그런면서 생각해 보았다. 만일 노무현이 저 정도 였다면 벌써 부터 레임덕이 시작될 일인 것처럼 떠벌였을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그러한 것을 조장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이명박정권의 레임덕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그가 아무리 잘못하였다해도 그러한 징후는 좀체 보이지 않는다. 임기가 많이 남아서 일까? 그것도 이유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명박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아직은 권력을 향유할 시간이 충분하기에 이명박대통령을 팽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 역시 이명박과 같은과이고 보면 이명박의 운명은 팽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음이 자명할 것이다.

또 하나를 본다. 또 하나 나의 시선을 끌어 잡았던 것은 서울중앙지법법원장 이었던 신영철의 대법관으로의 영전 소식이다. 그가 중앙지법법원장으로 있으면서 촛불의 재판은 편파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그리고 얼마전에 있었던 촛불24인 언소주의 재판 마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그 안에선 아무런 외압도 없이 판사 개인의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이 진행되었을까? 의심의 꼬리가 꼬리를 이으면서 맘속에 회오리를 일으킨다.

솔직히 정말 주목하는 점은 신영철의 대법관으로의 영전이다. 아~~ 저것이구나! 저것이 권력 내부의 카르텔이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다.  저들은 저렇게 주고 받으며 살아가고 있었구나. 저들은 저것이 일상의 상식이요 당연으로 알며 살아 왔었구나 하는 생각이 믿음으로 이어지게 한다.

그러면서 내 맘속에 또 하나의 생각이 자리 잡는다. 노무현이 얼마나 미웠을까? 
저들의 카르텔을 거부한 노무현을 저들은 얼마나 두려움과 증오의 시선으로 보았을까?
권력 상층부에서 벌어진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식의, 좋은게 좋은 거라는 식의 저들만의 법칙이 누군 가에 의해 깨질때, 거부될 때 그 누군가가 저주의 대상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음은 어쩜 뻔한 이치일 수도 있겠다.

그들의 상식에서 노무현의 도드라짐이 어설픈 어릿광대의 몸짓으로 치부되어 증오와 저주의 대상으로 씹고 또 씹히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그들은 노무현을 그토록 미워할 수밖에 없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