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간지의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대통령 49재 광고

장백산-1 2009. 7. 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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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토론 ★☞盧武鉉 대통령 49재 맞춰 한겨레, 경향 .......☜★ [78]
  • 독각귀 sig-**** 독각귀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2860301 | 09.07.11 09:29 IP 218.48.***.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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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인 10일,11일 경향신문과 한겨레에는 노 전 대

 

통령을 추모하고 이명박 독재정권의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하는 시국선언

 

광고가 여럿 실렸습니다.

 

 

▲ 7월10일자 경향신문 1면 광고

 

10일자 경향 1면 하단에는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수의과대학 졸업생 일동 명의로 “더 이상 우리는 어떻게 참을 수 있으며 더 이상 그들에게서 무엇을 바랄 수 있겠는가?”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이 게재됐습니다.

 

이 제목은 지난 1975년 4월 서울대 축산과 김상진씨가 유신독재를 규탄하며 농업대 교정에서 할복하기 직전 학우들 앞에서 낭독한 양심선언문의 첫 대목입니다.

 

시국선언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수의과대학 졸업생들은 이 광고에서 “암울했던 유신독재의 시대, 한 젊은이가 민주주의 제단에 자신의 목숨을 바쳤습니다…그로부터 34년이 흐른 오늘, 다시 그 어둠의 시대를 향해 돌진하는 오늘의 현실을 개탄하며 그의 양심선언문으로 시국선언을 대신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불행한 대통령을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 7월11일자 경향신문 2면 광고.

 

경향 2면에는 경성대학교 민주동문회의 시국선언이 실렸습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저 위에 사

 

사람이 있다’는 뜨거운 외침은 시커먼 죽음으로 돌아오고, 촛불로 어둠을 밝히고자 하는 작은 희망은 공권력

 

이라는 이름의 방패에 찍히고, 지난 정권의 모든 것은 지워야 한다는 유치한 폭력이 문화의 영역에서 횡행하

 

고, 넉넉하게 우리를 품었던 아름다운 산하는 개발되지 못한 비효율의 상징이 되어 육중한 기계에 의해 파헤

 

쳐지고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그래서 자사고 특목고에 진학하지 못하면 주눅부터 들어야 하고, 거대재벌

 

언론의 방송을 통해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 정권의 방송을 만들려 하고, 사람사는 세상을 이루고자 했던 대통

 

령은 스스로 부엉이 바위에 오를 수 밖에 없었던 오늘의 현실”을 비판한 뒤 “이제 더 이상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말하며 눈물 짓고 있지만은 않겠습니다…민주주의의 큰 바다로 나아가기 위하여 작은

 

힘모아 소중한 촛불 하나 들겠습니다”라고 약속했습니다.

 

 

 

▲ 7월10일자 경향신문 32면 광고.

 

경향신문 백면에는 쌍코 카페, 화장~발, 대장부엉이의 ‘훈내나는 바자회’ 수익금으로 제작된 노 전 대통령 추모 광고가 전면으로 실렸습니다. ‘하늘에서 온 편지’라는 제목의 광고에는 “투표 잘 하십시오. 희망 잃지 마십시오. 그래도 내 사랑,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분들은 이날 한겨레 백면에도 “언젠가 사람사는 세상이 오면, 외쳐주세요. ‘야~기분 좋다!’. 그때 우리가 당신께 외치겠습니다.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문구가 담긴 추모 광고를 냈습니다.

 

 

 

▲ 7월11일자 경향신문 6면 광고.

 

 

▲ 7월10일자 경향신문 11면 광고.

 

 

 

▲ 7월10일자 한겨레 1면 광고.

 

 

 

▲ 7월10일자 한겨레 3면 광고.

 

 

 

▲ 7월11일자 한겨레 10면 광고.

 

 

                                                       당신은 작고 작았습니다.

                                 국민앞에선 바짝 키를 낮춰기에

 

                                   당신은 하나밖에 몰랐습니다.

                                   세상없어도 대한민국 국민밖에

 

                                    당신은 그렇게 바보였습니다.

                              누가 뭐라하든 소신과 원칙을 지켰기에

 

                                                                고맙습니다.

 

                                           당신의 국민이라서 행복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