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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행무상과 양자물리학

장백산-1 2009. 9. 27. 11:24

제행무상과 양자물리학

 

불교에서 유일한 진리라고 말하는 것이 제행무상이죠. 즉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공즉시색 색즉시공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주역의 핵심도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원형이정하면 길하리라.’라는 말도 있죠. 생각대로 이루어진다는 말도 있습니다.

 

제가 핵공학을 공부할 때 양자론에 대해 조금 배웠습니다. 워낙 기본이 부족해서 그 당시는 그저 이렇게만 이해했습니다. 태양광선의 입자는 파동일 때도 있고 입자로 존재할 때도 있다. 즉 존재와 소멸 양면성을 갖는다.

 

양자물리학의 과학자들은 태양광선이 아니라 전자와 원자핵 입자까지 그 존재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내린 결론은 세상에 물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니 존재하기도 하고 하지 않기도 한다는 것이죠. 우리가 물질이라고 인식하는 것은 그야말로 우리의 뇌가 만들어낸 환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물질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원자핵 수준까지 쪼개어 보면 절대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것이 양자물리학의 결론입니다. 다만 존재와 소멸을 반복할 뿐이지요. 모든 것은 다양한 가능성을 갖고 존재한다고 합니다. 수 많은 위치에 동시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요.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개념과 너무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이 공부가 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입니다. 그렇지만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가네요. 백 여년 전에 이런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영국에서 실험용 쥐를 두 가지 군으로 나누고, 동일한 미로를 만들었답니다. 한 군은 영국에 남겨두고 나머지 한 군과 미로 한 세트를 미국으로 가져갑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실험용 쥐에게 미로탈출 실험을 합니다.

 

처음에는 몇 십 시간이나 걸렸으나 반복하여 실험을 하자 30분 만에 탈출에 성공했답니다. 그런 뒤에 미국에 연락해서 같은 미로를 탈출하는 실험을 했더니 몇 번 만에 30분 이내에 탈출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미로를 갖고 여러 번 반복 실험을 했는데 같은 결과가 나왔고요.

 

실험용 쥐뿐만 아니라 인간도 이런 식으로 서로 교감을 합니다. 한 사람의 행동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교감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무생물과도 교감을 합니다. 우주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죠. 선한 행동이던 악한 행동이던 마찬가지요. 깨달은 사람은 더 큰 영향을 미치지요. 많은 수도를 한 고승이나 수도자가 세상에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없지요. 우리가 존재한다고 인식하면 존재하는 것이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뇌는 자신이 인식하고 기억한 것만 봅니다. 인식되지 않고 개념 되지 않은 것은 볼 수 없습니다.

 

뇌와 관련한 동영상에서도 나오더군요. 뇌의 특정부분을 다친 사람은 눈으로 봐도 사물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접하는 모든 정보를 다 인식하고 처리하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믿는 것만 인식하고 수용합니다. 형체를 유지하기 위한 나름의 방식이죠. 우리가 한 치의 의심없이 믿는다면 무엇이든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우리 의식의 저편에 무한대의 능력을 가진 무의식이 있습니다. 오래전 경전을 만든 분들은 그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어떤 종교의 경전을 봐도 동일한 내용이 있습니다. “완전하게 믿으면 이루어진다.” 최근 유행했던 The secret.라는 책과 동영상을 포함해서요.

 

저는 어린 시절부터 의식을 조정하는 무의식의 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직 그 개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요. 하지만 왜 수많은 고승, 수도자, 도인 들이 그 어려운 수행을 하고 있는 것인지 어렴풋하게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홍경선생님께서 정심주를 아주 강조하십니다. 올초 풍이 왔던 것을 치료하신 방법도 정심주였고요. 믿음을 주는 의사가 치료률이 높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병이라는 것이 내면의 부조화로 옵니다. 따라서 마음만 바로 먹으면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고칠 수 있습니다. 양정즉적자제(養正卽積自除)가 그 뜻입니다. 우리의 두뇌는 무한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양자물리학 동영상으로 보면서 서양과학이 결국 물질을 넘어 정신세계 영역까지 진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신비한 정신세계는 이미 수천년 전부터 동양에서 당연히 해 왔던 것들입니다. 선후가 어떻게 되었던 모든 진리는 하나로 통한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어 다행입니다.

 

저는 요즘 모기에 물려 가려우면 가려운 곳을 뇌로 직시한 다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미 모기에 물린 것은 어쩔 수 없다.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지 않아서 미안하다. 알고 있으니 더 이상 알리려 하지 마라.” 그러면 가려움증이 스스로 사라집니다.^.^ 이게 바로 정심주 아닐까요? 이건 통증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원인을 아는 경우에 한해서요. 가시가 살을 뚫고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한다면 그 세포는 오히려 더 큰 화를 내겠지요.^.^

 

우리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합니다. 늘 모든 만물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자신도 더 행복해 질 것입니다. 회원여러분 늘 행복하시고 복 많이 지으십시오.^.^

 

출처 : 별꽃바람의 사는 이야기
글쓴이 : 별꽃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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