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의 잘한 정책

민간인 사찰한 '이명박'영포회'의 이인규 총리실 직원

장백산-1 2010. 7. 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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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배]민간인을 사찰한 이인규 라는 얼굴!!!
번호 178339  글쓴이 쥐코  조회 2905  누리 1236 (1236-0, 47:174:0)  등록일 2010-6-30 20:17
대문 56
지난 29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의혹을 공개했다.

전직 은행원 김종익씨는 국민은행 지점장 명예퇴직 후 국민은행의 하청업체인 뉴스타트 한마음의 대표로 일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쥐코'라는 이름의 동영상을 우연찮게 접하게 됐고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스크랩 했다.

'쥐코'는 미국 의료보험체계를 비판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식코'를 빗댄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BBK와 전과(前科) 문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협상, 의료민영화 정책 등 이명박 정부의 국가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동영상이었다.

김종익씨가 동영상을 스크랩하고 얼마 후, 공직윤리지원관실은 국민은행 측에 김종익씨를 조치하라 압박을 가했다. 이들이 원한 것은 회사대표직 사임과 주식 이전. 결국 김종익씨는 모든 것을 버리고 일본행을 선택했으나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PD수첩' 제작진은 책임자인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에게 공식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얼마 후 제작진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이인규 지원관이 출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 그러나 그는 MBC 카메라를 보자 회의 도중 황급히 자리를 떴다.

제작진이 김종익씨의 이름을 거론하며 인터뷰 요청을 하자 이인규 지원관은 "하도 오래 되어서 기억이 잘 안난다"며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김재영 PD가 공문을 보여줬지만 끝내 외면했다. 민간인 블로그를 왜 관리하냐는 말에는 "전혀 안 한다"고 대꾸했다.

결국 이인규 지원관은 제작진을 따돌리고 보좌관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 이날 정무위원회에서는 김종익씨 관련 질의응답이 있을 예정이었다. 그의 행방을 묻자 국무총리실 측은 "방금 배탈이 나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둘러댔다.

이에 정무위 이사철 위원장은 "국회에 출석하는 간부가 소리 소문도 없이 없어지고 어딨는지 알지도 못한다면 말이 되겠냐"며 호통을 쳤고,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긴급히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사람 방법이 있겠냐"라고 응수했다.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의원들에게 이인규 지원관이 고혈압으로 강북삼성병원에 입원했다며 진단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PD수첩' 제작진이 강북삼성병원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인규 지원관의 이름은 진료기록 그 어디에도 없었다.

이날 김종익씨는 자신이 왜 불법 사찰을 받아야만 했는지 알고 싶어 국회를 찾았지만 책임자가 도망가는 황당한 상황을 목격하고야 말았다. 그는 "뜻밖이고 상상을 못했던 일이라 충격적이었다. 도대체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인가 자괴감까지 든다"라고 참담해 했다.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78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