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신년사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새해를 맞아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도 변함없이 민변의 위원회와 지부는 열성적인 활동을 계속해 왔습니다. 또한 투표시간 연장 헌법소원, 경제민주화 추진 활동, 18대 대선 정책·법안 의견서 발표, 2012년 한국인권보고대회 등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회원여러분의 헌신적인 활동으로 민변이 해야 할 역할을 나름대로 충실히 수행한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민변이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부족한 점, 고쳐야 할 부분, 바꿔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냉철하게 되돌아보면서 변화와 혁신의 길을 모색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비록 정권교체에 실패한 아쉬움이 남아 있지만 고통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다면 민변으로서도, 회원으로서도 쓴 약이 될 것입니다. 이제 아픈 기억을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출발선에 서서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할 시점입니다. 겉으로는 보수정부가 집권을 위해 자신들의 본성과도 다른 개혁의제를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위장된 경제민주화, 형식적 복지의 실상을 드러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국사건변론 등 민변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른 합당한 책무를 이행할 준비를 갖춰야겠습니다. 개혁입법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개혁과제를 도출해내고 이를 실현시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과거 민주 정부의 정책 실패 원인을 분석하여 교훈으로 삼을 필요도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축적해 나가고 국민적 신망을 이어간다면 민변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올해는 한동안 다른 분야로 관심을 돌린 상당수 회원들이 복귀하여 민변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근래 대폭 증가한 신입회원들은 민변에 싱싱하고 힘찬 기운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기존 회원들의 경험과 지혜, 신입회원들의 투지와 열정이 어우러져 생동하는 민변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집행부는 민변이 회원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도 회원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자주 만나서 소통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새해 힘찬 출발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