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결혼할려면 남편을 내꺼로 색각하면 안돼요~~~!!!

장백산-1 2014. 2. 22. 21:44

 

 

 

 

 

 

           결혼할려면 남편을 내꺼로 생각하면 안돼요

 

 

- 법륜스님 즉문즉설 -

 

▒ 문
저는 이제 곧 결혼하게 되는 여성인데요
결혼하면 시부모님하고 함께 살아야 할 상황입니다.
저는 뭐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주위 계시는 분들이 백이면 백, 다 말려요.
그래서.. 왜 저렇게들까지 말씀하실까 하면서도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이 상황을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지..
그래서 스님께 질문드립니다.

 

▒ 답
제일 좋은 건, 결혼 안 하는 게 제일 낫다.
(대중 폭소)
(ㅎㅎ 그래도 저는 결혼을 하고는 싶거든요, 갈등이 안 생길 수는 없지만..)
이 결혼은 안 하는 게 낫다..
부부문제도 힘든데 누구까지 조절해야 한다?
시부모까지 조절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자기 능력 수준에 부치는 거예요.
그래서 안 하는 게 낫고, 해야 된다면 같이 안 사는 게 낫다.

그런데도 꼭 해야 돼? (네)
시부모하고도 같이 살아야 돼? (네)
아이고, 그거 뭐.. 앞길이 뻔~ 하다.. (ㅎㅎ)
지금 지 성질대로 살면 앞길이 뻔~ 하고.. 행복은 온데간데 없고 후회만 될 거야.

그래서 첫째, 안 하는 게 낫고..
둘째, 하더라도 고통을 줄이려면 시부모하고 안 사는 게 낫고..
셋째, 그래도 굳이 하겠다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잖아?
비방이 있긴 있어. 어렵기는 하지만.. 자기가 잘 할 수 있을까?
일반인이 보기엔 이건 안 하는 게 나아.
그래서 백이면 백, 다 말리는 거야.

그래서 '천하가 못 해도 나는 할 수 있다' 이렇게 자기가 각오를 해야 해.
스님이 알려주는 비방을, 천하가 못 해도 나는 하겠다는 각오가 있으면 하고
안 그러면 그냥 안 하는 게 좋아.
다들 반대한다는 건, 다들 이걸 못 한다는 얘기야.
그래도 할 거야? (네)

남편 될 사람 괜찮아요? 사람이? (네)
그럼 그 괜찮은 사람을 누가 낳았어요? (시부모님요..)
누가 키웠어요? (시부모님께서요)
누가 교육시켜서 이만큼 괜찮게 만들었어요? (시부모님요)
그럼 그건 누구 꺼요? (ㅎㅎ 시부모님요)
그런데 그걸 지금 자기가 갖다 쓰려는 거 아냐?
(대중 폭소)
그런데 그걸 내가 왕창 가져와 버리면,

시부모는 기분이 좋을까, 나쁠까? (나빠요)
그럼 갈등이 생길까, 안 생길까? (생겨요)

그러니까 항상 자기는 남편을 내 꺼라고 생각하면 안 돼.

누구 꺼라고? (시부모님 꺼요)
그래서 항상 시부모님 뵐 때는 미안해하는 마음이 있어야 돼.
'어머님, 제가 살짝 살짝 써서 미안해요..' (ㅎㅎ)
원 주인은 누구다? (시부모님요)
그런데 내가 지분을 조금 인수받은 거야.
내가 지분을 많이 가져오면 갈등이 생겨요.
그런데 자기는 그 최대주주를 하고 싶잖아?
최대주주를 내가 하려면 싸움이 일어나.
항상 시부모가 최대주주고 나는 소액주주야. 알았죠? (네)

그래서 월급을 가져와도, 먼저 투자한 사람이 원금을 빼 가고,

나는 나중에 써야 돼. (대중 폭소)
예를 들면, 남편이 200만원 가져오면 물어봐. '시부모님께 얼마 드릴래요?'
남편이 '50만원은 드려야 안 되겠나?'

그러면, '당신은 나쁜 사람이에요' 그래야 돼.
'왜?' 그러면.. '당신은 의리가 없다. 어떻게 당신을 평생 키워주신 부모님께
고거밖에 안 줄 생각을 하나? 절반은 드려야지..'
'그거 가지고 우린 어떻게 살아?' 그러면
'더 열심히 살면 되죠. 그래도 처음엔 절반은 드려야 해요.'
그러면 그 남자가 정말로 절반을 줄까, 안 줄까? 안 주겠지?
그러면.. '뭐 할 수 없다. 내가 당신을 이길 수 있나?

뜻대로 하세요.' 이렇게 해야 돼. (대중 폭소)
나중에 시어머니 귀에 그 얘기 들어가면 며느리가 좋아 보일까,

안 좋아 보일까? 좋아 보이겠죠? (네)

그리고 시부모가 남편을 데려가도,

자기 꺼 자기가 쓰는 거니까 나는 상관할 필요가 없어.
가끔은 그래도 밤에는 내 방에 보내주는 것만도 고맙게 생각해야 돼.
(대중 박수)
그래서.. 이런 것만 분명하게 하면 시부모하고 같이 살아도 아무 문제 없어.
원주인이 누구인가 그 입장만 분명히 하면 돼.
원주인이 누구라고? (시어머니요)
최대주주도 누구라고? (시어머니.. ㅎㅎ)
요것만 자기가 딱 명심하면, 아무런 문제 없어.

따로 기도할 것도 없어.

그것만 명심하면 되는데 자기가 그걸 가끔 가끔 놓치면
이제 남편도 미워지고.. 시어머니도 미워지고.. 자기 인생도 후회되고..
'사람들이 말릴 때 하지 말 껄, 내가 왜 결혼을 했나..' 하고 신세를 한탄하게 돼.
그래서 기도할 때 이렇게 해. '우리 남편 주인은 시어머니입니다.' 알았죠? (네)


마음을 이렇게 딱 먹어야 돼.
사실이 그렇다 이거야.
양보하라는 게 아니라, 원래가 그래.
자기도 나중에 아이 낳아 봐. 똑같애.
이걸 놓치니까 고부갈등이 생기는 거야.
이거 입장만 딱 분명하게 하면 고부갈등 생길 일이 없어.

그럼 이제, 나중에 시어머니가 되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시어머니 돼 가지고도, '우리 아들 내 꺼다' 이러면 안 돼요. 그럼 싸워..
이거 아들이 평생 장가 안 가고 있으면 골치 아파요, 안 아파요? (아파요)
그런데 저 여자가 와서 데려가서.. 혹 뗐나, 안 뗐나? (뗐어요)
'아이고, 데려가 주는 것만도 고맙다, 며늘아..'
(대중 폭소)
ㅎㅎ 요렇게 마음을 내고, 아들이 내 근처에도 못 오게 해..
'아이구 시원하다, 아이구 진절머리..' 이렇게 딱 선을 긋고
며느리가 데려간 걸 고맙게 생각하고, 절대로 내 근방에도 못 오도록 하면
며느리하고 싸울 일이 없어..

며느리 입장에선 남편 주인이 누구라고? (ㅎㅎ 시어머니요..)
그거 잊어 버리면 안 돼!
고것만 명심하면 돼.

그런데 '이왕 결혼했으면 내 껀데.. 이왕 살 거면 대주주로 살아야지..
소액주주로 살 게 뭐 있나?'싶으면 결혼 안 하는 게 나아. 요 케이스는..
어떻게 할래? 결혼하고 소액주주로 살래, 파토낼래?
(ㅎㅎ 소액주주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