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순간, 이자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나는 늘 갈 수 없는 곳만을 그리워하며 걸어왔습니다 / 도법스님 평생을 잡을수 없는 것들만을 잡으려고 손 내밀며 살아 왔습니다.갈수 없는 바다, 갈수 없는 산과 사막, 갈수 없는 하늘과 별들.나는 내 곁에 늘 가까이 있는 것들을 그리워하지 않았습니다.가까이 있는 존재들이야말로 진정으로 나를 살아있게 하는 힘인 것을.나를 살아 숨쉬게 하는 공기, 나를 먹이고, 발딛고 살아가게 하는 땅을 그리워하지 않았습니다.사람에 대해서도, 관계에 대해서도 그러했습니다.항상 지금 여기, 이 자리, 이 사람, 이 관계를 벗어나고자 애썼습니다.공기처럼, 흙처럼 함께 있는 사람들을 소중히 하지 않았습니다.평생을 기다려도 결코 오지않는 사람을 기다리느라 가까운 사람을 상처 입혀 떠나보내곤 했습니다.결코 오지않을 내일을 열망하며 오늘을 배반했습니다.내일이 없다는 것은 오늘을 함부로 살아도 된다는 뜻이 아닌 것을, 나는 자주 잊고 살았습니다. 風斜雨急處 要立得脚定. 풍사우급처 요립득각정. 花濃柳艶處 要捉得眼高. 화농유염처 요착득안고. 바람이 비껴 불고 비가 급한 곳에서는 두 다리를 바르게 세워 안정을 기하고꽃이 무르익고 버들이 탐스러운 곳에서는 눈을 높은 데 두고, 길이 위태롭고 험한 곳에서는 머리를 신속히 돌려야 하느니라 질그릇을 내기로 걸고 활을 쏘면 잘 쏠 수 있지만, 허리띠의 은고리를 내기로 걸고 활을 쏘면 마음이 흔들리고,그 재주는 마찬가지인데 연연해 하는 바가 생기게 되면 외물(外物)을 중히 여기게 되니,외물을 중히 여기는 자는 속마음이 졸렬해지는 것이니라. <'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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