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무엇이라는 의문

장백산-1 2016. 9. 10. 16:08

무엇이라는 의문


우리 인간들은 늘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한다. 무엇이 아닌 것에는 아예 관심도 없고 무었인가 라고 

묻지도 않는다. 인간은 늘 무엇이 되기를 바라고 무엇인지를 묻고 무엇을 원하고 무엇이 되고자 애

를 쓴다. 우리 인간들의 마음은 늘 무엇이라는 틀, 개념, 관념, 지식, 지견, 이해, 견해를 만들려 한다.


그런데도 인간들은 늘 무엇이라는 틀, 개념, 견해를 만들려는 이런 마음의 習性에 어떤 질문도 하지 

않는다. 의문을 품지도 않고 그저 늘상 '무엇'이라는 틀, 개념, 관년, 지식, 견해, 지견, 이해를 꿈꾼

다. 무엇은 틀, 굴레, 감옥을 뜻하는 是非 分別 비교 판단 해석 헤아리기를 좋아하고 즐기는 槪念, 觀

念, 知識, 견해, 지견, 이해, 생각, 의식, 마음 卽, 알음알이, 분별심, 분별의식, 자아의식 속에 갇히는

것이다. 사물 모양의 틀, 느낌 감정의 틀, 생각의 틀, 의미의 틀, 소리의 틀, 냄새의 틀, 감촉의 틀...

분별의 틀에 구속당하는 것이다


틀은 구속이다 감옥이다. 틀은 자유가 없다. 틀은 늘 장벽을 만든다. 틀은 외로움이고, 불안함이고, 

갑갑함이고, 답답함이고, 충돌이다.


왜 무슨 理由 때문에 우리들 인간은 습관적 무의식적으로 인간을 가두고 아무 쓸모도 없는 틀을 만

들려고 애를 쓰고 틀을 추구하는 것일까? 틀이 마음이 마음 자신을 確認할 수 있는 도구나 방법일까? 

틀은 틀이 아닌 우리들, 우주만물의 근원이 자신의 존재를 표현하는 방법일까? 事實은 이와 같은 

질문도 단지 틀을 만들려는 마음의 試圖에 불과한 것이다.


'나'라고 틀지어진 것이 또 다른 틀을 상대해 그것의 존재를 認定해 버리면서 인간은 인간의 참존재,

존재의 근원, 진짜 나, 본래의 나, 근원의 나, 본성, 본래마음을 잊어버린다. 分離의 幻想속에 빠진다.

마야(maya), 마라, 마군(魔軍), 허망한 망상 번뇌 분별심에 빠진다.


原來가 하나인데 하나가 아닌 나뉘어지고 분리되어 있다는 분리감은 불안하다. 분리는 갈등이다. 

분리는 늘 그에 상대되는 짝을 그리워한다. 분리는 依存性 依他性이다. 분리는 有限이다. 분리는 

탄생과 죽음 즉, 生과 死라는 輪廻라는 수레바퀴의 무거운 짊을 지는 것이다.


분리는 존재의 근원, 이 세상의 본질에 대한 그리움을 만들고 자칫 진실이 아닌 허망한 틀 속에서

근원이라는 허황된 틀, 幻想을 만드는 失手를 범한다. 그러나 참은 틀이 아니라 모든 틀을 틀이게 

하는 이것, 이 사실, 이일, 눈앞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존이다.


마치 화가의 붓끝과 같고, 마술사의 마술봉 끝점과 같은. 그림의 바탕. 온갖 마술의 저변. 아니 지금 

이 글을 읽고 이해하고 이미지를 그리는 이것. 이것은 무엇도 아닌 것이고 틀을 벗어나 있으면서 모

든 틀의 본바탕, 본질, 근원, 근본이다.


무엇이 아닌 것을 물으라. 무엇이 될 수 없는 이것, 틀의 본바탕, 근원, 근본, 본질에 관심을 두라.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온갖 무엇 중에서 무엇인 동시에 무엇일 수 없는 이것이 무엇인가. 

무엇을 묻는 것이 아니다.


- 릴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