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선(禪)으로 읽는 복음] 39.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장백산-1 2016. 10. 27. 16:19

[선(禪)으로 읽는 복음] 39.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그 때에 강도 두 사람도 예수와 함께 십자가형을 받았는데, 그 하나는 예수의 오른편에, 다른 하나는 

왼편에 달렸다. [마태복음, 27:38]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죄수 중 하나는 예수를 모욕하면서 "당신은 그리스도가 아니오? 당신도 

살리고 우리도 살려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다른 죄수는 "너도 저분과 같은 사형선고를 받은 

주제에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우리가 한 짓을 보아서 우리는 이런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저분

이야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이냐?" 하고 꾸짖고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왕이 되어 오실 때에 저를 꼭 

기억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예수께서는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누가복음, 23:39~43]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 즉 眞理의 化顯(화현), 眞理의 肉化입니다. 예수는 또한 그리스도, 메시아, 

구원자이십니다. 이 살아있는 진리인 예수, 사람들을 세상의 죄악으로부터 구원하시는 살아있는 진리

인 예수 이분은 늘 가난하고 비천한 자, 고통 받는 자, 세리와 창녀, 병자 가운데 함께 머무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죄 없는 예수님이 강도(악행자)들과 함께 십자가(十字架)에 까지 매달리셨습니다.

(잠시 묵상)


그대는 福音의 이 놀라운 象徵(상징)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과 들을 수 있는 마음의 귀를 가졌습니까?

인간의 눈에는 도저히 진리와 구원의 빛이 미치지 못할 것만 같은 상황에서도 진리와 구원은 한시도 

인간을 포함한 우리들, 우주만물을 떠난 적이 한 번도 아니 찰라지간도 없습니다. 인간의 우매하고 어

리석은 分別心 때문에 본래부터 이미 완벽하게 이미 갖춰져있는 진리와 이미 이루어져 있는 구원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인간들 대부분이 저 강도 중 한 사람과 같은 불평 불만을 늘어놓을 뿐입니다.


진리는 구원은 본래부터 이미 완전하게 언제 어디서나 항상 우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잠시 묵상)


예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樂園)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라고.

천국, 하나님의 나라,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인간들 저마다가 지고 있는 十字架야말로 낙원에 

연결된 문입니다. 천국에 이르는 문입니다. 자신이 현실이라 굳게 믿고 있는 생각 분별 망상과의 다툼, 

그것에 대한 저항을 잠시 멈추어보십시오. 그리고 바로 보십시오. 오늘 갓 태어난 어린 아이와 같은 눈

으로 보십시오. 진정 무엇이 實在하고 있습니까?  (잠시 묵상)


결코 세상의 죄악에 물들지 않는 텅~비고 순결한 이것이 눈앞에 있습니다. 어쩌면 그것을 永遠한 生命, 

신성한 靈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인간을 포함한 이 세상 이 모든 것들은 그것에 더 가까이 다가

설 수도 없고, 그것과 벌어져서 더 멀리 떠나갈 수도 없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역사(役事)하고 계신 하나님입니다. 내가 그 안에서 동시에 그가 내 안에서 살아 있습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이것입니다. (침묵)


- 몽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