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블랙리스트 본 적도 없다더니
신수지 기자 입력 2017.01.02 03:10 수정 2017.01.02 09:34
[2017 신년특집]
특검 "작성에 관여 진술 확보", 국회에 위증 혐의 고발 요청
특검 "작성에 관여 진술 확보", 국회에 위증 혐의 고발 요청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14~2015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 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 국회 국정조사특위에 조 장관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달라고 요청했다. 특검팀은 최근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김소영 전 문화체육비서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등을 잇따라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 문제를 알고 있고 일부 개입했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 장관은 국회 국정감사 등에 나와 "블랙리스트를 본 적이 없고, 작성하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했다. 특검팀은 빠르면 금주 중 조 장관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지난 26일 문체부를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송수근 1차관의 휴대전화도 압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관주 전 차관이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 선상에 오르자 지난 30일 송 차관을 후임에 임명했다. 그러나 그 역시 블랙리스트 문제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문체부는 장관(조윤선)과 차관이 동시에 특검 수사를 받게 됐다. 특검팀은 송 차관이 2014년 10월부터 문체부 기조실장으로 있으면서 블랙리스트 관리를 총괄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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