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조선일보를 제쳤다
정철운 기자 입력 2017.09.28. 14:18
시사인 언론사 신뢰도 조사 결과 ‘가장 불신하는 매체’ 1위는…
가장 신뢰하는 매체 1위 언론사는 JTBC
시사인이 실시한 ‘2017년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 결과 가장 신뢰하는 방송매체로 응답자의 43.4%가 JTBC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KBS 21%, MBC 7.8%, SBS·YTN 4.8% 순이었다. JTBC는 지난해 26.3%로 KBS(29.7%)에 이어 2위였으나 올해 신뢰도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KBS는 8.7%나 하락해 이번 조사에서 JTBC의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지난해 10.4%였던 MBC 신뢰도는 올해 7.8%로 떨어졌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조사에서는 손석희 JTBC보도담당 사장이 40.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3%를 얻은 주진우 시사인 기자였다. 손석희 사장은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래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목률은 2007년 22%→2009년 21%→2010년 12.9%→ 2012년 17.4%→2013년 17.3%→2014년 31.9%→2015년 34.2%→2016년 36.8%였으며 이번에는 40.5%를 기록했다. JTBC 보도담당 사장이 된 이후 지목률은 매해 증가하고 있다.
가장 불신하는 언론매체 조사에서는 MBC와 조선일보가 두드러졌다. MBC는 22.4%로 가장 불신하는 매체(중복응답 기준) TOP로 꼽혔다. 뒤를 이어 조선일보가 20.7%로 2위, KBS가 9.7%로 3위를 기록했다. TV조선은 7%로 4위였다. MBC와 KBS 양대 공영방송은 박근혜 국정농단 국면을 거치며 불신도가 더 높아졌다. 이 같은 지표는 동시에 JTBC의 약진을 설명하고 있다.
한편 가장 신뢰하는 신문매체 조사에선 한겨레가 16%로 1위, 조선일보가 13.8%로 2위를 나타냈다. 신문매체 신뢰도 조사에선 무응답이 40.5%나 될 정도로 응답자들이 특정 신문사를 신뢰한다고 답하기를 꺼려했다. 지난해 각각 19.2%, 18.3%를 기록했던 한겨레와 조선일보는 올해 조사에서 모두 신뢰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겨레와 조선일보뿐만 아니라 중앙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도 신뢰도가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칸타퍼블릭이 실시한 이번 신뢰도 조사는 2017년 9월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시사인 언론사 신뢰도 조사 결과 ‘가장 불신하는 매체’ 1위…신뢰도 1위 언론사는 JTBC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시사인이 실시한 ‘2017년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 결과 가장 신뢰하는 방송매체로 응답자의 43.4%가 JTBC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KBS 21%, MBC 7.8%, SBS·YTN 4.8% 순이었다. JTBC는 지난해 26.3%로 KBS(29.7%)에 이어 2위였으나 올해 신뢰도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KBS는 8.7%나 하락해 이번 조사에서 JTBC의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지난해 10.4%였던 MBC 신뢰도는 올해 7.8%로 떨어졌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조사에서는 손석희 JTBC보도담당 사장이 40.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3%를 얻은 주진우 시사인 기자였다. 손석희 사장은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래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목률은 2007년 22%→2009년 21%→2010년 12.9%→ 2012년 17.4%→2013년 17.3%→2014년 31.9%→2015년 34.2%→2016년 36.8%였으며 이번에는 40.5%를 기록했다. JTBC 보도담당 사장이 된 이후 지목률은 매해 증가하고 있다.
▲ 가장 신뢰하는 방송매체 조사 결과. ⓒ시사인
▲ 가장 신뢰하는 방송매체 조사 결과. ⓒ시사인
가장 신뢰하는 프로그램으로는 JTBC ‘뉴스룸’이 24.7%로 1위에 꼽였으며 KBS ‘뉴스9’는 7.1%로 한참 떨어진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JTBC ‘썰전’(4.7%)이었다. KBS와 MBC파업에 대해선 89%가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파업과 관련해 ‘노동조합 측의 주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62.3%로 나타났다. ‘경영진의 주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13.6%에 불과했다.
가장 불신하는 언론매체 조사에서는 MBC와 조선일보가 두드러졌다. MBC는 22.4%로 가장 불신하는 매체(중복응답 기준)로 꼽혔다. 뒤를 이어 조선일보가 20.7%로 2위, KBS가 9.7%로 3위를 기록했다. TV조선은 7%로 4위였다. MBC와 KBS 양대 공영방송은 박근혜 국정농단 국면을 거치며 불신도가 높아졌다. 이 같은 지표는 동시에 JTBC의 약진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 사유화 비판을 받았던 MBC '뉴스데스크'의 한 장면.
▲ 뉴스 사유화 비판을 받았던 MBC '뉴스데스크'의 한 장면.
특히 MBC의 불신매체 1위는 상징적이다. MBC는 2009년 시사인의 언론매체 신뢰도 조사에서 32.1%로 신뢰도 1위를 기록했던 방송사다. 그러나 당시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이 ‘MBC정상화방안’을 준비하며 김재철 사장을 투입한 뒤 MBC 사내 언론자유 ‘절멸’에 조직적으로 개입하면서 MBC는 추락을 거듭해 불신매체 1위가 되었다.
한편 가장 신뢰하는 신문매체 조사에선 한겨레가 16%로 1위, 조선일보가 13.8%로 2위를 나타냈다. 신문매체 신뢰도 조사에선 무응답이 40.5%나 될 정도로 응답자들이 특정 신문사를 신뢰한다고 답하기를 꺼려했다. 지난해 각각 19.2%, 18.3%를 기록했던 한겨레와 조선일보는 올해 조사에서 모두 신뢰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겨레와 조선일보뿐만 아니라 중앙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도 신뢰도가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칸타퍼블릭이 실시한 이번 신뢰도 조사는 2017년 9월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가구유선전화RDD 및 이동전화RDD를 병행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한겨레
#2017년
#언론자유
Copyrights ⓒ 미디어오늘 가구유선전화RDD 및 이동전화RDD를 병행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진보적 시민민주주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丁의장 "양당제 회귀는 어려워..협치는 선택 아닌 필수" (0) | 2017.10.01 |
---|---|
'과거사 무죄 구형' 임은정 검사 사건 10월31일 대법원 선고 (0) | 2017.09.29 |
文대통령 "사법독립은 평생의 꿈".. 김명수 새 대법원장에게 '고강도 사법개혁' 기대 (0) | 2017.09.25 |
'택시운전사' 속 독일인 기자를 광주로 보냈던 사람은 누굴까 (0) | 2017.09.25 |
김명수 사법부 인적 쇄신 주목..대법관 · 판사 인사 줄줄이 (0) | 2017.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