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달라진 청와대를 보여주는 장면 7가지
이가영 입력 2017.12.31. 14:14
청와대는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2017년에 활짝 열린 청와대, 이렇게 달라졌습니다”라며 달라진 청와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7장을 공개했다. 청와대 측은 “구중궁궐처럼 왠지 멀게만 느껴졌던 청와대는 올해 닫혔던 문을 열고, 관람객과 함께하며 청와대의 곳곳을 국민과 나누었다”며 “새해에도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 1. 국민의 품에 돌아온 청와대 앞길
8시 이후에는 차도 사람도 다닐 수 없었던 청와대 앞길이 50년 만에 완전히 개방됐다. 지난 2017년 6월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시민들을 초청해 청와대 앞길을 걷는 밤 산책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청와대 앞길과 경복궁의 역사를 설명했고, 박준 시인은 축시를 낭독했다.
━ 2. 24시간 불 밝힌 랜드마크가 된 청와대 본관
청와대 본관은 개방된 청와대 앞길을 찾는 국민을 위해 24시간 조명을 밝히고 있다. 청와대 본관의 하얀 기둥과 수십만개의 청기와로 뒤덮인 지붕이 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며 청와대 앞길을 찾는 손님들을 맞이했다. 밤새 불을 밝혀도 전기료는 한 달에 1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 3. 국민의 집이 된 청와대 본관
외국 정상 방문, 국무회의 등 중요한 국정 행사에 사용하던 청와대 본관 역시 국민에 개방됐다. 김 여사는 그동안 미혼모 가정의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관심을 갖고 만남을 이어왔다. 아이 엄마들이 김 여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아이들은 본관 무궁화실에서 청와대 경호실 의무대장과 행정관들 품에 안겨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 4. 관람객과 셀카 찍는 대통령 부부
청와대 관람을 하다 보면 업무 중 이동하는 문 대통령을 만나기도 하고, 김 여사와 셀카를 찍을 수도 있다. 관람 신청은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5. 국민과 함께한 국빈방문 환영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샤브카트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 국빈방문 환영식에는 모두 양국의 어린이가 함께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양국의 아이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목도리를 선물했고, 미르지요예프와 시리세나 대통령 국빈 환영식 때는 양국의 국기를 손에 든 어린이들이 대통령 부부와 함께 환영 인사를 했다. 귀여운 어린이들의 환호 덕분에 정상회담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 6. 가족과 함께하는 임명장 수여식
공직자 당사자만 참석하던 공직 임명장 수여식에 가족이 함께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문 대통령의 아이디어로 “이 자리에 오기까지 가족들이 함께 고생했으니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청와대는 가족들을 초청해 꽃다발을 증정하고 대통령과 기념촬영도 하고 있다.
━ 7. 태극기와 봉황기 앞에 선 국민
태극기와 봉황기 앞은 초청받은 해외정상만 설 수 있다는 의전 관행이 깨졌다. 김 여사는 동대문 다문화지원센터의 레인보우 합창단을 다시 만나 봉황기와 태극기 앞에서 함께 노래 불렀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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