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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相)이란?

상(相)이란?  상을 타파하는 경전으로 금강경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상을 타파하는 것이 불교 가르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승찬’에는 “애써 분별하여 상을 취하지 않으면 잠깐 사이에 저절로 도를 얻는다”라고 말합니다. 즉 분별상만 없으면 저절로 도가 드러난다는 것이지요.  지공화상 불이송에는 ‘촉목무비정각’이라고 하여 눈에 보이는 것마다 바른 깨달음 아닌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불법에서는 늘 바로 지금 이 자리에 깨달음은 환히 다 드러나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분별심과 상, 즉 분별상으로 인해 그 깨달음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지요.  대승찬에 이런 구절도 있습니다. “마음으로 상을 취해 그것이 진실이라 여기면 끝내 견성하지 못함을 알라” 이처럼 상을 취하여 그 상에 사로잡히고, 그 상을 진짜라..

생각을 정해서 거기에 집착하면 나도 타인도 함께 괴로워진다

생각을 정해서 거기에 집착하면 나도 타인도 함께 괴로워진다  '인생은 괴로운 것이다'라고 느끼는 사람은, 사실 객관적으로 자신의 인생 자체가 괴로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으로 지금이 괴롭다고 해석한 것일 뿐입니다. 남들과 비교하고, 내 지난 과거와 비교하고, 내 머릿속에서 만들어 논 '이 정도 수준은 살아야 해'라는 관념과 비교하면서,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현재는 비교 열등이라고 느낄 때 괴로워집니다.  즉, 모든 괴로움은 사실 객관 사실이 아닌,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허망한 분별이고 조작이며 비교와 망상일 뿐입니다. 비교와 분별과 생각과 판단, 그리고 이름과 모양, 상(相  :이미지)을 다 빼버리고,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면, 지금 여기에는 그저 지금 여기 이대로 일 뿐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