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4 2

자비심이 바탕을 이룬 수행자

자비심이 바탕을 이룬 수행자  사람들이 깨닫고자 하는 이유는, 깨달았을 때 중생들을 구제하기가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즉 더 많은 사람들을 자비심(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이끌어 주기 위한 목적으로 불교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곧 나이기 때문입니다. 우린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상대방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입니다. 바로 이 자각, 이러한 깨달음이 바로 지혜이고, 이러한 동체대비의 지혜가 생겨나면 저절로 사랑하는 마음(자비심)을 실천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혜가 곧 자비이고, 깨달음이 곧 자비와 다르지 않은 것입니다.  내가 어느 정도 마음공부가 되었느냐, 내가 어느 정도 성숙되었느냐를 살펴보려고 한다면, 내가 얼마만큼 자비로워지고 있느냐를 살펴보면 되는 것입..

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아침마다 부처와 함께 일어나네

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아침마다 부처와 함께 일어나네 중국 양나라 때 선승 부대사의 시 한 편을 보시죠. "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아침마다 부처와 함께 일어나네. 앉으나 서나 늘 따라다니고 말할 때나 안 할 때나 함께 머물고 함께 움직이네. 털끝만큼도 서로 떨어져 있지 않으니 마치 몸 그림자가 몸을 따르듯 하는구나. 부처가 계신 곳을 알고 싶은가?  단지 이 말소리가 나는 곳이 부처일세."   선승 부대사는 불이법(不二法), 부처를 위 시처럼 표현했습니다. '곧바로 이것'이라는 자성, 불성, 본래면목을 부대사는 이처럼 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아침마다 부처와 함께 일어난다고 표현했습니다. 방편의 표현이지요. 함께 머물고 함께 움직인다고 이해하면 가까이 있는 것인가보다 하고 헤아릴까봐 다시 털끝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