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것일 뿐! 이것이 무엇인가? 황벽스님이 배휴에게 말했습니다. " 부처와 중생은 다 한 마음일 뿐이고 조금도 다르지 않다. 마음은 본래 생겨나거나 죽은 적이 없고, 푸르거나 누렇지도 않다. 마음은 정해진 틀이나 모양도 없으며, 있고 없음에 속하지도 않으며, 새롭고 낡음을 따질 것도 없다. 길지도 짧지도 않고, 크지도 작지도 않다. 마음은 모든 한계와 사량, 개념과 언어, 자취와 상대성을 뛰어넘어 있는 것이니 지금 여기 있는 바로 '이것'일 뿐이다. 지금 여기 있는 이 자리는 생각을 움직였다 하면 곧 어긋나 버리니, 지금 여기 있는 이것은 마치 허공과 같아서 시작도 끝이 없고 재볼 수도 없다. 지금 여기 있는 이 자리는 바로 '이것'일 뿐이다. ”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혀에 맛봐지고, 감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