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정도(8) - 정정(正定) 정정(正定)은 ‘바른 선정’, ‘바른 마음집중’을 뜻한다. 『잡아함경』에서는 “마음을 어지러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고 굳게 거두어 가져 고요한 삼매에 든 일심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맛지마 니까야』에서는 “사념처가 바로 정정(正定) 마음집중의 근거”라고 함으로써, 몸, 느낌, 마음, 법이라는 대상에 마음을 집중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마음관찰과 마음집중의 수행은 언제나 함께 실천해야 하는 불교 수행의 두 가지 핵심 수행법이다. 이를 지관(止觀)이라고도 하는데, 지(止)는 ‘멈춘다’는 의미로 온갖 번뇌 망상과 혼란스러운 마음이 모두 멈추어지고 고요히 어떤 한 대상에 집중하는 수행이다. 이렇게 정정(正定)을 통해 마음이 신수심법이라는 사념처의 한 가지 대상에 집중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