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스크랩] 평등심

장백산-1 2011. 9. 3. 09:15

 

 

    

 

 

우리들 대부분은

뭔가를 끊임없이 갖고 싶어 하고,

한번 갖게 된 것은 잃을까봐 두려워한다.

인간은 그런 식으로 습관을 형성하고,

그 습관에 휩쓸려서 인생을 궁지로 몰아간다.

 

불교에서는 인간이 가지는

희망과 두려움의 패턴을 네 종류로 분석했다.

 

즐거움은 바라면서 고통을 두려워하고,

칭찬은 바라면서 비난을 두려워하며,

얻기를 바라면서 잃는 것은 두려워하고,

명성은 바라면서 망신은 두려워한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우리가 이것들 중에서 어느 하나에 극단적으로 집착하면

늘 반대되는 그림자가 뒤따라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명예를 극단적으로 추구하다보면

언제나 불명예의 위험을 안고 살게 되는 이치다.

이는 각각 대립 쌍들이 동전의 앞뒷면과 같아서

언제나 두 개가 한 몸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마치 빛을 던지면 저절로 그림자가 뒤따르는 것처럼 말이다.

 

따라서 우리가 강한 집착과 강한 협오 사이를 오가는

'욕망의 쳇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한평생을 살아도 지속적인 행복감을 맛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바라는 일만 전부 일어나고,

두려워하는 일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는

인생이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붓다는 수행자에게 평등심을 닦으라고 가르쳤다.

평등심은 모든 것을 차별없이 대하는 마음이기에

이것만 좋아하고 저것은 싫어하는 식으로

현실을 구분 짓고 제한하는 법이 없다.

 

 

지금 여기에서 달아나지 않는 연습/ 페마초드론 지음· 구승준 옮김/한문화

 

 

 

 

평등심을 닦는다는 것은 모든 존재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법을 배우는 일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애와 용기를 일생 내내 닦아 나가야 합니다.

그 모두를 고르게 반기고 차별없이 알아차리는 한 주 되소서. ^^()

출처 : 생활속의 명상도량 광주자비선원
글쓴이 : 부민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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