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느낌- 에 휘둘리지 않기

장백산-1 2011. 12. 8. 22:32

 

 

주제 : 느낌에 휘둘리지 않기 

 

우리는 매순간 느낌과 함께 삽니다.

눈 귀 코 혀 몸이라는 감각기관이 어떤 대상과 부딪치면

항상 좋은 느낌, 싫은 느낌, 덤덤한 느낌 중 하나가 나타납니다.

 

이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그 느낌이 시키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좋은 느낌은 그 대상을 가져오려고 하고, 싫은 느낌은 그 대상을 없애려하고,

덤덤한 느낌은 대상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갑니다.

 

이렇게 느낌에 따라 일어나는 탐내는 마음이나 성내는 마음이나 어리석은 마음은

바로 괴로움의 원인이 될 말과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冥想을 한다는 것은 精神을 차리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일어난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욕심, 성냄을 사실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느낌이나 마음은 알아차림에 의해서 그 힘을 잃고 정신을 차리게 해줍니다.

그래서 명상을 하면 느낌에 휘둘린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일을 삼가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좋은 느낌을 원하며 그것이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느낌도 그 순간 일어났다 사라질 뿐,

내 것으로 붙잡아둘 수 없습니다.

마치 흐르는 시간을 붙잡아둘 수 없듯이,

 

아무리 좋은 느낌도 멈추지 않고 그냥 흘러가버립니다.

만일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과의 좋은 추억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추억 속의 좋은 느낌을 계속 원하는 것으로,

얻을 수 없는 것을 얻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는 것은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받았을 때 좋았던 기분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과거에 경험한 좋은 느낌을 원하는 것이지, 부모님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처럼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은 과거의 좋은 느낌을 다시 맛보기를 원하는 것으로,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마음을 집중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는 현재도 괴롭고 미래도 괴롭게 하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때라도 정신을 차려서 명상을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 마음이 과거를 생각하고 있네!’라고 사실 그대로 알아차리고,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마음을 다시 집중해야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지금 여기에 두면 과거로 갔던 그 마음은 사라가고,

지금은 그것을 알고 있는 깨끗한 마음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와 같이 명상을 하면 과거의 즐거운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에 휘둘리지 않고

현재를 깨어서 살 수 있습니다.

명상을 하면 과거 뿐 아니라 지금 경험하는 즐겁거나 괴로운 느낌도

일어났다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조건에 의해 느낌들은 저절로 일어나고 사라지므로

느낌을 내 것으로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명상을 하면 느낌은 한 순간만 경험하는 것이라고 알아서 느낌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단지 즐거운 느낌이 일어났다 사라지고,

단지 괴로운 느낌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이라고

느낌을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의 눈이 열립니다.

 

이런 지혜는 느낌은 단지 한순간의 느낌이라고 알아서

느낌이 시키는 대로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도록 자신을 이끌어갑니다.

느낌을 알아차리면 즐거운 느낌에 속아서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또 괴로운 느낌에 속아서 화를 내지 않습니다.

 

이미 욕심을 내거나 화를 냈다고 해도 바로 그것을 알아차리면

조금이라도 바르게 말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괴로움은 느낌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는 느낌의 장난에 속습니다.

그래서 느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면

바로 그 순간 괴로움의 원인을 하나 제거한 것입니다.

 

그냥 느낌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볼 뿐, 느낌을 집착하지 않는 힘이 생깁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좋은 것 나쁜 것은 사실 모두 한 순간의 느낌입니다.

행복이나 불행, 이익과 손실, 명예와 치욕, 칭찬과 비난은 한순간 일어났다 사라집니다.

어떤 것도 영원하거나 내 것은 없습니다.

 

단지 바람처럼 자기를 한순간 스치고 지나갈 뿐입니다.

명상은 이런 좋고 싫은 느낌을

한 순간의 느낌으로 알아차리고 즉시 호흡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즐거운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은

호흡을 알아차리는 마음에 의해 이미 과거로 흘러가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느낌에 속아서 좋아하거나 괴로워하는 일이 줄어듭니다.

이제 어떤 느낌에도 휘둘리지 않고 당당하게

단지 한순간의 느낌이라고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는 느낌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명상을 하여 얻는 이익이며, 괴로움을 소멸하는 지혜로운 삶입니다.

이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항상 마음을 현재 자신의 몸에 두고,

몸에서 일어나는 호흡이나 가려움이나 무거움이나 찌르고 아픈 통증을 대상으로

그냥 알아차리는 명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알아차림을 이어가야합니다.

 

이렇게 지금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알아차리는 명상을 하는 동안

그는 느낌이 시키는 대로 말하거나 행동을 하지 않고,

바르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지혜를 만들어갑니다.

또 명상을 하는 그 순간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이완되어

괴로움이 없는 평온함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것도

현재 자신의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는 명상을 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습니다.

마치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듯이,

실제로 괴로움을 소멸하는 지혜는 명상을 실천하는 경우에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 알아차림을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그알아차림이 이어지도록 노력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