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의혹을 제기했던 ‘나꼼수’ 정봉주 전 의원의 대법원 판결을 하루 앞두고 그의 최후진술과 박근혜 동영상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박근혜 동영상은 2007년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후보로 나와 경쟁관계에 있던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박근혜 위원장은 “주가조작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BBK는 누구의 회사인가”라며 이 후보를 추궁했다.

 

한편 지난 2008년 1,2심에서 징역 1년, 10년간 피선거권 박탈을 선고 받은 정 전 의원의 최후진술 역시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재판에서 “국민의 명령을 받는, 국민의 대의기관이며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정상적인 정치 활동을 법으로 판단하기 위해 이 법정으로 가져온 것 자체가 불행한 일”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제기한 것은 국가 지도자의 도덕성 검증을 위한 정치적 표현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거의 같은 내용을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나라당 내부의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기소는커녕 수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기소사건은 정치적 보복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해당 동영상과 최후진술이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자 네티즌들은 “정봉주가 유죄라면

박근혜도 유죄다”, “박근혜는 왜 허위사실 유포로 안 잡아가나”, “대법원의 올바른 판결을 기다리겠다”, “정봉주보다 더 적나라한 의혹을 제기한 박근혜도 유죄 판결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