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아득한 성자

장백산-1 2016. 2. 5. 00:38

아득한 성자

 

                  조오현 스님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는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

알 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지났는데도

나는 살아 있지만

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聖者)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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