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갤러
"최태민·김장자·강부자로 보이는 인물 함께
사진 찍어"… 공식 확인은 안 돼
[중앙일보] 입력 2016.12.28 16:29 수정 2016.12.28 18:04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순실 씨를 모른다고 주장한 가운데 우 전 수석의 처가가 최순실 씨 일가와의 연결고리를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주갤러)에는 ‘강부자, 김강자(우병우 장모) 함께 찰칵’이란 제목과 함께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씨, 최순실 씨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함께 찍었다고 주장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우 전 수석의 장인 故 이상달 씨와 장모 김장자 씨가 최순실 씨 그리고 故 최태민 씨로 추정되는 인물과 함께 관련된 행사에 참여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1978년 새마음 봉사단 행사 사진엔 영애 시절 박근혜 대통령의 옆에 김장자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함께 찍혀있다.
당시 새마음 봉사단은 고 최태민 씨가 총재였던 구국봉사단에서 이름을 바꾼 단체로 박근혜 대통령이 총재를 맡았다.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씨는 새마음봉사단의 고위직인 단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 사진엔 우 전 수석의 장인인 고 이상달 씨로 추정되는 인물도 함께 있다.
또한 사진 속에는 탤런트 강부자 씨로 추정되는 인물도 등장한다. 게시자에 따르면 故 이상달 씨의 추모식에서 노래를 부르는 중년의 여성이 강부자 씨라는 주장이다.
공개된 사진 속 인물들이 주갤러의 주장과 일치하는지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우 전 수석은 지난 22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를 알지 못하며 장모도 최 씨를 모른다”고 주장했다. 또 최순실 씨 역시 구치소 청문회에서 “김장자 씨를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선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 이용자로부터 동영상을 제보받아 톡톡히 활용했다. 동영상을 이용해 당시 최씨의 존재를 모른다고 버티던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진술을 번복하게 만들었다. 동영상은 2007년 7월 촬영된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후보 검증 청문회 영상이었다. 김 전 실장이 등장한 가운데 최태민 일가를 조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배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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