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진수 비서관 피의자 전환 왜?..
삼성합병 靑 지시 증거 잡은 듯
조용석 입력 2017.01.08 17:03
특검, 현직 청와대 비서관 첫 피의자 입건
덴마크 당국, 정씨 범죄인인도청구서 접수
|
특검 관계자는 “김 비서관을 6일 새벽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8일 말했다. 특검수사에서 현직 청와대 비서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김 비서관은 최초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특검이 김 비서관을 피의자로 전환한 것은 삼성 합병에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는 방증이다.
김 비서관은 청와대 지시를 받고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민연금공단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지난 5일 소환 때는 삼성 합병과 관련해 박 대통령과 안종범(58) 전 청와대 수석의 지시는 없었다고 부인한 바 있다.
특검은 김 비서관을 시작으로 박 대통령을 포함한 청와대 윗선의 개입여부를 본격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은 지난 3일 김 비서관의 상관인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특검은 지난 6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비리에 연관된 최경희(55) 전 총장, 김경숙(62) 전 체육대학장,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등을 국회 위증죄로 고발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이들은 모두 국회 청문회에서 입학·학사비리를 모두 부인했다.
또 특검은 덴마크 당국으로부터 정씨에 대한 범죄인인도청구서가 접수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특검은 정씨의 자진귀국 의사와 관계없이 범죄인인도청구 절차와 여권무효화 조치를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박근혜 정부 출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원동 "청와대서 단추 누르면 밑으로 가면서 충성 경쟁" (0) | 2017.01.08 |
---|---|
[단독 | 조원동 수석 녹취파일] "김영재, 대통령 성형과 관계있는 것으로.." (0) | 2017.01.08 |
'102만' 모였다는 '탄핵반대 집회', 직접 봤더니 (0) | 2017.01.08 |
“이상달, 건설 이권위해 권력자 최태민 필요로 했다” (0) | 2017.01.08 |
최순실, 평창올림픽 먹잇감 삼았다.. 춘천빙상장 '접수' 구상 (0) | 2017.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