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 망상 번뇌가 깨달음이다

분별 망상 번뇌가 깨달음이다

[원각경 강설]

번뇌를 끊어 버린다 함은 병난데 병을 거듭 더함이요   (단제번뇌중증병 斷除煩惱重增病)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것 역시 바르지 못한 짓이네   (취향보리역시사 趣向菩提亦是邪)

온갖 가지 인연 따라 순응함에 걸림이 없으면           (수순중연무가애 隨順衆緣無罣碍)

열반과 생사가  다 허공에 핀 꽃이로구나                (열반생사시공화 涅槃生死是空花)

끊어버려야 할 분별 망상 번뇌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큰 괴로움이고,

지향해야 할 깨달음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큰 어리석음이다.

지금 당장 모든 생각, 분별 망상 번뇌를 내려놓으라! 어떤 생각도 붙잡지 말라!

앞생각은 이미 사라졌고, 뒷생각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을 때, 이것이 무엇인가?

아~악!(대갈일성 大喝一聲)

몸에 실제다움 없음을 보는 것이 부처를 보는 것이요,        (견신무실시견불 見身無實是見佛)

마음이 허깨비 같음을 깨닫는 것이 부처를 깨닫는 것이네.   (요심여환시료불 了心如幻是了佛)

몸과 마음의 본성이 본래 공함을 깨달았다면                 (요득신심본성공 了得身心本性空)

이 사람과 부처가 다른 것이 무엇이겠는가?                  (사인여불하수별 斯人與佛何殊別)

-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