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교 8정도의 수행 중 정업(正業)의 수행 팔정도의 4번째 정업은 바른 행위다. 앞서 설명했듯이, 팔정도를 이 삼업에 대비해 본다면 정사는 의업, 정어는 구업, 정업은 신업을 가리키는 말로 볼 수 있다. 정견이라는 무명이 사라진 바른 견해가 먼저 있고 나면 정사라는 의업이 바로 설 수 있고, 그 다음으로 입으로 짓는 구업과 연이어 몸으로 짓는 정업이 바로 설 수 있는 것과 같은 순서의 이치라 볼 수 있다. 정(正)을 연기, 중도, 무아, 자비로 이해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정업은 ‘연기’적인 견해와 사유가 바탕이 된 바른 행위를 의미하며,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적인 행위를 의미하고, 실체론적인 집착에 사로잡히지 않는 ‘무아’의 행위이며, 결과적으로 살생과 도둑질, 사음 등의 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