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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밝게 항상하는 앎

밝고 밝게 항상하는 앎  규봉종밀 스님의 '도서'의 한 부분입니다. '마음은 밝고 밝아 미혹하지 않으니 '요요상지(了了常知 : 밝고 밝게 항상하는 앎)'하여, 미래세가 다하여도 상주불멸(常住不滅)하니 이 마음을 불성이라 하고, 여래장이라 하며, 마음땅이라 한다... '이미 자성이 청정하여 요요상지하다면, 어째서 굳이 부처님들은 중생들에게 청정한 자성을 다시 열어 보일 필요가 있습니까?'  위에 나오는 '요요상지(了了常知)에서의 지(知,앎)는 증지(證知 : 증득된 앎)가 아니다. 곧 참된 성품은 허공이나 목석과 같지 않다는 것을 설하려는 뜻에서 지(知)라고 말한 것이다. 바로 이것은 진여의 성품으로 자연적인 상지(常知)이다.  규봉종밀 [도서] 중에서  선에서는 불성, 자성, 본래면목, 마음, 법, 해탈 ..

바로 이것일 뿐! 이것이 무엇인가?

바로 이것일 뿐! 이것이 무엇인가?  황벽스님이 배휴에게 말했습니다. " 부처와 중생은 다 한 마음일 뿐이고 조금도 다르지 않다. 마음은 본래 생겨나거나 죽은 적이 없고, 푸르거나 누렇지도 않다. 마음은 정해진 틀이나 모양도 없으며, 있고 없음에 속하지도 않으며, 새롭고 낡음을 따질 것도 없다. 길지도 짧지도 않고, 크지도 작지도 않다. 마음은 모든 한계와 사량, 개념과 언어, 자취와 상대성을 뛰어넘어 있는 것이니 지금 여기 있는 바로 '이것'일 뿐이다. 지금 여기 있는 이 자리는 생각을 움직였다 하면 곧 어긋나 버리니, 지금 여기 있는  이것은 마치 허공과 같아서 시작도 끝이 없고 재볼 수도 없다. 지금 여기 있는 이 자리는 바로 '이것'일 뿐이다. ”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혀에 맛봐지고, 감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