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도는 닦을 수 있는 무엇이 아니다

장백산-1 2016. 6. 24. 14:27

몽지와 릴라

유당||2016.06.24. 13:39http://cafe.daum.net/yourhappyhouse/F9lO/1787 


는 닦을 수 있는 무엇이 아니다.


道를 닦는다고 하면 道는 행해지지 않고  온갖 삿된 대상 경계들만 앞 다투어 일어난다.

지혜의 칼을 뽑아들어 한 물건도 없으면 밝음이 드러나기 전에 어둠이 밝아진다.


?임제록?


약인수도도불행(若人修道道不行) 만반사경경두생(萬般邪境競頭生)

지검출래무일물(智劍出來無一物) 명두미현암두명(明頭未顯暗頭明)


흔히 수도(修道)한다, 곧 道를 닦는다 라는 말을 하지만, 道는 깨끗하게 닦거나 더럽힐 수 있는 實體가 

있는 對相 境界가 아닙니다. 억지로 말하자면, 가는 것이 道요, 머무는 것이 道요, 앉는 것이 道요, 눕는 

것이 道입니다. 말하는 것이 道요, 말하지 않는 것도 道요, 움직이는 것이 道요, 움직이지 않는 것도 道

입니다. 우주삼라만상만물, 이 세상 모든 현상들, 一切가 道 아님이 없기에 結局엔 道마저 없는 겁니다.


明確한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몸을 구속하고 마음을 억압하고 통제해서 있지도 않은 道를 닦으려 하

면 할수록 허망하고 삿된 對相 境界만 나타납니다. 안팎으로 광명을 보고 미묘한 소리를 듣는다거나, 편

안하고 고요한 심리상태에 빠진다든가, 눈앞에 또렷또렷한 의식이 느껴진다거나, 지난 일과 앞일을 훤히 

꿰뚫어 본다거나, 기운과 에너지場을 조절하고 病을 고치는 등 이상한 境界만 완성하게 치성해집니다.


이와 같은 모든 對相 境界들은 일정한 因緣으로 말미암아 條件的으로 形成된 환상 환영 같은 것이기 

때문에 늘 한결같지 못하고 變化를 겪습니다. 날카로운 지혜의 칼로 이러한 삿된 境界와 잘못된 見解를 

잘라내어 本來 天然 그대로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술에 취해 精神을 잃어버린 사람이 뱃속에 든 

모든 것을 토해 버리듯, 그동안 배우고 익힌 모든 알음알이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버리고 또 버리고, 토해 내고 또 토해 내서 더 이상 마음속에 갖고 있는 知識, 見解, 알음알이(識), 知見이 

텅~비어서 없을 때 불현듯 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 결코 그냥 없는 것만이 아니라는 眞實을 돌아볼 인연

이 펼쳐질 것입니다. 새로 얻은 것은 하나도 없기에 本來부터 이미 아무 부족함이 없었다는 事實을 發見

하게 될 것입니다. 나귀의 일이 가지 않았는데 말의 일이 오고, 밝음이 드러나지 않았는데 어둠이 밝아질 

것입니다.


衆生에서 벗어나서 부처(佛)가 되려는 것이 어리석음이었고, 煩惱 妄想을 여의고 깨달음을 구하려 한 짓

이 病이었을 뿐입니다. 언제나 變함이 없이 항상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

이나 조금도 變함이 없는 自己뿐입니다. 온갖 對相 境界를 두루 머금고 있지만 스스로는 어떤 對相 境界

도 아닌 存在가 이 自己입니다. 있다  없다, 안다 모른다에 걸림이 없이 언제나 永遠不變, 常住不滅, 不生

不滅 하는 것이 自己입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 보고 있고, 보이고 있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그것, 이것, 이 사실, 自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