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석가모니와 예수의 출생

장백산-1 2016. 9. 13. 15:42

석가모니와 예수의 출생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게 살면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에게는 성령(聖靈)이 머물러 계셨는데 聖靈은 그에게 主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그가 죽기 전에 꼭 보게 되리라고 알려 주셨던 것이다. 마침내 시므온이 성령의 인도

를 받아 성전에 들어 갔더니 때 마침 예수의 부모가 첫아들에 대한 율법의 규정을 지키려고 어린 아기 

예수를 성전에 데리고 왔다. 그래서 시므온은 그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主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主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의 이 종은 평안히 눈감게 되었습니다. 主님의 구원 예수를 제 눈

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만민에게 베푸신 구원인 그 분을 보았읍니다. 그 구원은 이방인들에게는 主

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되고 主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 됩니다." 아기의 부모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을 듣고 감격하였다. 시므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아기는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뜨리기도 하고 일으키기도 할 분이십니다. 이 아기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되어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반대자들의 숨은 생각을 드러나게 할 것입니다.“   [루가복음, 2 : 25 ~ 35]

 


석가모니가 출생했을 무렵 아시타(阿私陀)라고 하는 위대한 예언자, 아시타선인(仙人)이 있었습니다.

아시타 선인은 선정(禪定) 속에서 수많은 천신(天神)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천신들에게 

기뻐하는 그 까닭을 묻자, 천신들은 장차 佛(부처, 깨달은 자))가 되어 중생을 구원할 보살(菩薩)이 

정반왕(淨飯王)의 아들로 태어났기에 기뻐하는 것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정반왕의 스승이었던 아

시타 선인은 그 길로 곧장 왕궁으로 찾아가 갓난 아기인 석가모니 왕자를 친견하였습니다.


석가모니 왕자를 살펴보던 아시타 선인은 갓난 아기 석가모니 왕자에게 예배를 올리고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시타 仙人의 눈물을 본 정반王은 불안한 얼굴로 어찌해서 우는지 묻습니다.

그러자 아시타 선인은 ‘왕자는 장차 더 이상 위가 없는 최상의 깨달음을 성취한 佛(부처)가 되어서 바른 

法, 眞理로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에서 구원할 것이지만, 그 때는 이미 아시타 선인 자신은 수명이 다해

서 석가모니 부처가 말하는 그 眞理의 말씀, 法門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슬프기 때문’이라고 답

했습니다.


아~아!, 아시타 仙人이 비록 신통력이 자재하고 뛰어난 선정과 날카로운 지혜를 가졌지만 眞理를 보고

나서도 眞理를 터득하지 못했습니다.그에 비하면 시므온이라는 사람은 얼마나 지혜롭습니까? 시므온은 

만인의 구원자가 될 아기 예수를 직접 보고 나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主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이 

종은 평안히 눈을 감게 되었습니다. 主님의 구원, 예수를 제 눈으로 보았읍니다. 만민에게 베푸신 구원

을 보았습니다.” 시므온은 단박에 眞理를 똑바로 보았고, 眞理를 곧바로 깨달았습니다.


眞理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이 없습니다. 眞理는 늘 지금(只今)뿐입니다. 眞理는 언제나 바로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본래부터 이미 완전하게 도착해 있습니다. 진리, 구원은 미래에 이루어질 事件이 아니

라,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본래부터 이미 완전무결하게 있는 現存입니다. 듣지 못했습니까? 

불가(佛家)에서도 “세존이 도솔천을 떠나기 前에 본래 이미 왕궁에 내려오셨으며, 어머니의 태에서 나오

기 前에 본래 이미 모든 중생들을 전부 다 제도 하셨다.”라고 말했습니다. 眞理가 구원이 본래부터 이미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완벽하게 現存해 있다는 가장 강력한 證據는 바로 우리 自身의 存在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우리들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事實이 眞理, 하나님, 예수님, 부처님

이 항상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우리와 함께 現存하고 계신다는 가장 분명한 증거입니다. 우리 인

간들의 삶과 죽음이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現存 이 眞理의 증거입니다. 들숨과 날숨,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이 모두 인간의 힘으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眞理, 하나님, 예수님, 부처님의 비밀하신 역사

(役事)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이 거룩한 聖靈의 臨在(임재), 진리, 하느님, 부처님을 늘

체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인간의 눈 귀 코 입 몸 생각 마음을 통해서

활동을 하고  작용을 하고 있는 그것을 일컬어서 眞理, 임재한 거룩한 성령, 하느님, 부처님, 진짜 나, 본

의 나, 근원의 나, 본래면목, 본성 등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마치 텅~빈 깨끗한 거울 앞에 온갖 사물의 모양, 우주만상이 있는 그대로 비춰지듯,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우리의 눈앞에서 精神的 物理的인 모든 內的, 外的인 온갖 現象들이 現示되어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저급한 欲望에서부터 지극히 숭고한 이상(理想)에 이르기까지 

이 세상 모든 것, 우주삼라만상만물이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

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는 어떤 것도 숨길 수 없습니다. 아니 아무것도 숨길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렇게 아무 숨김이 없이 있는 그대로 현시되어 드러나 있는 現象들을 통해서 스스로는 절대로 드러내지 

않는 眞理, 구원, 하느님, 부처님, 자기자신, 본래의 나, 진짜 나, 근원의 나, 본래면목을 곧바로 보십시오.


(잠시 묵상)


인간의 정신 마음 의식 생각이 모든 형상이 있는 것들을 쫒는 것을 포기할 때, 더 이상 육체, 사물, 느낌 

감정, 생각 망상 잡념 상념 상상 환상 이미지, 욕망 욕구 충동 의지 의도, 알음알이(知識) 분별심 분별의

식 지견 견해 이해에 속지 않을 때, 비로소 형상이 없는, 現象으로 現示되어 이 세상으로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분명하게 존재하는 眞理와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이 '하나'라는 事實을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항상

眞理 안에서, 眞理 그 자체로서 존재하고 있음을 自覺하게 될 것입니다. 本來부터 이미 완벽하게 구원받

았다는 眞實을 터득해서 自覺하는 것을 바로 그리스도의 부활, 메시아의 재림(再臨)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비록 本來부터 이미 완전하게 구원받았다 하더라도, 本來부터 이미 완벽하게 깨달아 있다 하더라도, 그 

사실을 한 번은 직접 깨달아야만 합니다. 그 순간 그 사람은 이 놀라운 사실, 진리에 감격할 것입니다.


시므온의 찬탄처럼 하나님의 구원을 자기의 눈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는 더 이상 어떤 것도 

구할 필요가 없는 自由, 더 이상 어떤 것도 얻을 필요가 없는 平和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

들이 自己로부터 나와서 自己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바로 自己이고, 自己가 바로 이

세상 모든 것들, 우주만물입니다. 내가 세상 안에 있으며, 세상이 내 안에 있습니다. 더 이상 分離 分別이

없는 一致된 '하나' 'oneness',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침묵)


- 몽지님-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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