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不可思議한 神秘입니다.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17-19
“ ‘나’가 있고 ‘내 것’이 있다는 분리 분별하는 생각, 망상(妄想), 분별심, 분별의식에서 벗어나 어떤
것 어디에도 집착함이 없고 욕심부리지 않아 항상 자유롭고, 본래부터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확신하며, 내면에서 모든 욕망 의도가 사라진 사람은 모든 행위를 하면서도 아무
행위도 하지 않는 것이다.”
【강설】
겉으로 나타나 있어 사람들이 눈으로 보기에는 존재하는 것 같은 것으로 보이는 ‘이 세상’은 내가 없이
나하고 상관이 없이는 객관적으로 보이는 것 같은 세상으로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이 존재한다는
것은 결국 의식 마음 생각에 의한 감각 지각 인식의 결과물인 환영 그림자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눈을
통해서 보이는 ‘세상’이 나라는 것이 있다고 여기는 생각, 망상 바깥에 고정불변하는 독립적인 실체로
실존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보고 인식해서 아는 텅~빈 바탕 나의 순수진공의식과 떨어져서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 세상을 감각 지각 인식해서 이 세상이 있다고 아는 주체로서의 ‘나’ 역시 또 하나의
감각 지각 인식의 대상으로서의 환영일 뿐입니다. 감각 지각과 인식을 떠나서는 결코 ‘나’의 존재 역시
드러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감각 지각 인식은 무엇일까요 감각 지각 인식이 ‘나’와 ‘내 것’이
아니라면 감각 지각 인식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 지점에서 마음 의식 생각의 내용은 없지만 텅~빈 채로 생생하고 역력하게 살아서 움직이는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자체를 곧장 느껴본다면, 감각 지각 인식이 무엇일까에 대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애씀이 쉬어지고 단지 그런 의문이 사라진 순수진공의 의식 상태를 직접 맛본다면, 사람들은
바로 눈앞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 텅~빈 바탕 성품,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이것을 아는
바 없이 알게 되어 있었고, 맛보는 바 없이 맛보게 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나’란고 하는 것, ‘내 것이라고 하는 것’,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 처럼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 현실, 이
삶, 이 假想現實(virtual reality), ‘이 세상’이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 같지만 존재하지는
것은 아무것도 었는 것이며,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지만 분명히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임을
깨달을 것입니다. 이 같은 사실이 眞空妙有(진공묘유), 妙有眞空(묘유진공)이라 말하는 겁니다. 아무것도
없는데 묘하게 있고, 묘하게 있는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같은 거대한 가상현실, 이 세상, 이 삶은 명백
한 진실이자 무한하고 거대한 환영(幻影)이며, 또한 이 세상은 무한하고 거대한 환영이면서 유일한 진실
입니다.
매 순간순간 '나'가 존재하지만 나라는 존재는 없고 존재하는 ‘나’가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세상’
속에서 쉼 없이 끊임없이 생각 마음 의식, 말, 행동으로 행위 하고 살아가지만 그 어디에도 그런 행위의
흔적은 남아있는 법이 없습니다. 이것을 果報는 분명하게 있지만 행위를 하는 자도 없고 그 행위의
결과를 받는 자도 없다고 옛 선지식이 일러준 겁니다. ‘내'가 하는 생각 마음, 말, 행동 세가지 행위는
‘내’가 하는 나의 행위가 아니라 텅~빈 바탕 성품, 절대성의 자리,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전체의 행위,
그 자체가 진실한 존재의 근본 성품의 전체적인 작용인 무한하고 거대한 행위 가운데 일부일 뿐입니다.
천차만별로 분리 분별 분열된 것으로 보이는 이 현실, 이 삶, 현상 세계, 가상현실이 그대로 아무런 분리
분별 분열 구분이 없는 전체로서의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하나, 바로 지금 여기 이 현존, 이 상태,
이 경험입니다. 고정불변하는 독립적인 실체로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지금 여기서 분명히 생생하게
역동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이것입니다. 분명히 작용하지만 고정불변하는 독립적인 아무런 실체가 없는
이것입니다. 이것은 不可思議한 神秘입니다.
- 몽지님-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본래의 나, 道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이놈은? (0) | 2017.08.07 |
---|---|
'산 속이나 바다 속 어디에도 죽음을 피해서 숨을 곳이 없다 ' (0) | 2017.08.06 |
내 삶 전체를 놓치지 말라 (0) | 2017.08.06 |
닿는 곳마다 저절로 텅~텅 비어있구나 (0) | 2017.08.05 |
내 스스로 만든 생각의 감옥 (0) | 2017.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