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文정부 첫 합참의장에 '공군' 정경두..7개 대장급 대폭 인사

장백산-1 2017. 8. 8. 14:41

文정부 첫 합참의장에 '공군' 정경두..7개 대장급 대폭 인사

조규희 기자 입력 2017.08.08. 11:00



김용우 육군총장 · 이왕근 공군총장 · 김병주 연합사부사령관
박종진 1군사령관 · 박한기 2작전사령관 · 김운용 3군사령관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문재인정부 초대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정경두 공군 참모총장이 내정됐다.

8일 정부는 이외에도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김병주 연합사부사령관,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박종진 1군사령관, 박한기 2작전사령관, 김운용 3군사령관 등 7개 대장급(4성장군) 군 인사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 기준이 Δ국방개혁 추진성 Δ연합·합동작전 전문성 Δ도덕성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육군의 경우 서열과 기수 등 기존 인사관행에서 탈피, 출신간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능력위주의 인재를 등용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육사 출신이 육군 수뇌부를 장악했던 기존 관행에서 탈피해 '비(非)육사' 출신을 중용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 내정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이순진 전임 합참의장(비육사 출신)에 이어 비(非)육군출신 합참의장이라는 대표성을 갖게 된다.

군 당국 관계자는 "정경두 합참의장이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고 합동작전 전문가로 고도화된 북 핵 ·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최적임자로 판단했고 공군 참모총장을 역임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능력 등의 제반 사안 고려해서 합참 의장에 내정됐다"고 설명했다.

육군참모총장에는 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인 김용우 중장을, 공군참모총장에는 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인 이왕근 공군 중장이 임명됐다.

연합사 부사령관은 현 3군단장인 김병주 중장이, 1군사령관은 현 3군사령부 부사령관인 박종진 중장, 3군사령관은 현 2군단장인 김운용 중장, 2작전사령관은 현 8군단장인 박한기 중장이 내정됐다. 정경두 합참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했다.

군의 기수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기존 육사 38기에 해당하는 장성급 인사들의 전역이 확정됐으며 육사 39 · 40기 중장들의 대장 승진이 눈에 띈다.

정경두 합참의장은 공사 30기로 육군 38기에 해당한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은 공사 31기로 육군 39기에 해당한다.

김용우 육군총장은 육사 39기, 김병주 연합사 부사령관과 김운용 3군사령관은 육사 40기다. 1군사령관이 3사 17기로 육사 38~39기에 해당하며 2작전사령관은 학군 21기로 육사 39기로 간주된다.

육군의 경우 5개 대장급 직위중 2개가 비육사 출신으로 임명됐다.

출신지로 살펴보면 합참의장은 경남 진주, 육군 참모총장은 전남 장성, 연합사 부사령관은 강릉이며 공군 참모총장과 1군사령관은 충남 서산, 2작전사령관은 충남 부여, 3군사령관은 경남 합천이다.

중장급 이하 장성 인사는 이달 말께 있을 을지프리덤가디언(UFG)훈련 이후 9월께 단행될 방침이다.

한편 공관병 갑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박찬주 전 2작전사령관의 경우 이번 인사발표로 '정책연수'로 보직 발령돼 군인 신분을 유지하며 군 검찰단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playin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