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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업을 행함이 백 가지 악업을 깨부순다.

장백산-1 2024. 10. 16. 23:25

선업을 행함이 백 가지 악업을 깨부순다.

선업을 실행하면 백 가지 악업을 깨부수는 것과 같다.

이것은 마치 작은 금강석이 수미산을 무너뜨리는 것과 같고, 작은 불이 온갖 것을 태우는 것 같고,

소량의 독약이 수많은 중생을 해치는 것과 같다.

 

이처럼 비록 작은 선이라 할지라도 그 실제는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작은 선이 큰 악을 깨뜨리는 까닭이다.

 

[열반경]

 

하나의 바른 마음으로 행한 선행이 백 가지 악을 깬다고 한다. 이 말은 선과 악이 직접 대치가 된다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선행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작은 선행이 씨앗이 되어 또 다른 선행을 가져오고 그러한 선행의 기운이 악하고 탁한 기운들을 몰아낸다. 유유상종(類類相從)으로 선은 선을 끌어당기고, 악은 또 다른 악을 부른다. 그러니 작은 선 하나를 실행한다면 그 선행은 곧장 또 다른 선행을 몰고 온다. 한 번의 선업은 수많은 선업들과 공명(共鳴)한다. 그랬을 때 작은 선행 하나가 백 가지 악행을 깨는 것과 같다.

 

청정한 마음 하나가 온갖 혼탁한 악한 마음 백 가지를 깰 수 있다. 오랫동안 악한 일을 해 오면서, 온갖 악의 업을 지어 온 사람이라도, 다시금 마음을 돌이켜 청정한 마음으로 한 가지 선행을 행한다면 그 선한 마음 하나가 그동안의 온갖 악한 마음을 녹일 수 있다.

 

아무리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한 동굴 속 어둠이라도 그 동굴이 밝아지는 데는 촛불 하나로도 충분한 것처럼. 그랬을 때 악한 마음은 깨뜨려지고 이내 마음은 선의 기운으로 넘친다.

 

바로 그 첫 번째 선한 마음이 중요하다. 내 마음은 선에 더 가까이 공명하는가, 악에 더 가까이 공명하는가. 선을 행하는 것이 더 쉬운가, 악을 행하는 것이 더 쉬운가.

 

이번 생 동안 선을 많이 연습한 사람은 죽고 난 뒤에도 선의 파장을 끌어당기고 다음 생에 태어나더라도 선을 행하는 것이 악을 짓는 것 보다 더 쉽고 익숙해진다. 그러나 악을 행하던 사람은 죽고나면 어둡고 악한 지옥의 파장을 제 스스로 끌어당기게 되고 설사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악을 행하는 것에 마음이 끌린다.

 

 

글쓴이 :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