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해 모름이라는 진실에 온전히 뿌리내리는 것이 지혜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미래를 걱정하고, 두려워한다. 자기가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만들어 놓고, 그 기대와 희망대로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걱정하고 두려워할 것은 전혀 없다. 전~혀! 왜 그럴까? 어차피 미래라는 그건 누구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결코 미래에 대해 알 수 없다. 지금 이 순간 다은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전혀 결코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알 수 있을 것처럼 여긴다. 그것이 바로 중생의 어리석고 허망한 생각이다. 안다고 여기는 어리석음! 그렇다! 아이러니 하게도 모르는 것이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안다고 여기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