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의 삶에는 지족과 수용이 있다.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중도다. 바른 견해, 정견(正見)의 핵심은 양 극단을 포용하는 중도의 견해다. 그런데 중도의 견해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면 그 또한 중도적이지 않은 견해이다. 중도란 양변 가운데 어느 한 쪽만이 옳고 다른 쪽은 그르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양변 모두가 하나의 서로 다른 부분임을 이해하는 것이다. 동전의 앞뒷면처럼 서로 다른 면의 하나임일 뿐, 어느 쪽이 더 좋고 나쁘거나, 옳고 그르지는 않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양쪽 모두가 어느 관점에서는 옳을 수도 있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그를 수도 있음을 아는 것이다. 인연 따라 어떤 경우에는 이쪽이 다른 경우에는 저쪽이 옳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불이 즉 둘이 아니라고도 한다. 서로 다른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