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 . . 사람들의 생각에 깨달은 사람은 그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금방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긴다. 무엇이든 원하는 것은 쉽게 해 낼 수 있는 힘과 신통력과 지혜를 갖추어야 비로소 진짜 깨달은 사란, 도인(道人)일 것이라고 여긴다. 전혀 그렇지 않다. 깨달은 사람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랄 것도 없지만, 깨달은 사람은 그저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살아갈 뿐이다. 깨달은 사람, 도인은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보다 무언가를 더 바라지도 않고 추구하지도 않는다.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이길 바라니, 그 바람은 언제나 이루어진 채로, 완료형으로 있다.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 원하는 것이 없는 사람이 진짜 진실을 얻은 사람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내 생각 속의 일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