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一乘에 가고자 한다면 六塵(六境)을 싫어하지 말라.

장백산-1 2015. 3. 31. 18:23

 

 

 

38. 一乘에 가고자 한다면 六塵(六境)을 싫어하지 말라.
     欲趣一乘 勿惡六塵 (욕취일승 물오육진)                                         - 信心銘 중에서

 

<능엄경>에서 몸과 마음(五蘊)에 묶여 있는 衆生들이 어떻게 하면 풀려날 수 있는가 하는

아난의 質問에 세존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기특하구나, 아난아.

태어나면서부터 생겨난 무명[俱生無明]이 그대를 輪廻하게 하는 生老病死의 결근[結根]이니,

生老病死하는 輪廻의 뿌리, 俱生無明(구생무명)은 오직 그대의 육근(六根)이지 다른 무엇이 아니다.

또한 위없는 보리[無上菩提]는 그대로 하여금 安樂, 解脫, 寂靜, 妙相을 얻게 하는 뿌리이니

안락 열반 해탈의 뿌리인 無上菩提 그것 역시 그대의 六根일 뿐이지 다른 무엇이 아니노라."

어째서 왜? 生老病死하는 輪廻의 뿌리인 俱生無明과 無上菩提의 根源(뿌리)가 서로 다른

무엇이 아닌 六根이냐는 아난의 質問에 세존께서는 다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六根과 六塵(六境)은 根源(뿌리)가 같고, 束縛과 解脫이 둘이 아니며,

식성(識性 : 六識 意識 마음의 性稟)은 텅~비어 空하고 虛妄하여 마치 虛空꽃과 같다.

아난아, 六塵(六境)으로 말미암아 앎[知, 識, 알음알이, 分別心, 六識]이 생겨나게 되고,

六根으로 因하여 모양(六境/六塵)이 생겨나게 되니, 모양(六境/六塵)과 보는 主體[見/六根]은

텅~비어 空하고 虛妄하여 아무런 性稟도 없기 때문에 서로 얽혀 기대어 있는 속이 텅~빈

갈대와 같다. 런 까닭에 그대가 지금 知見(主體)에서 앎[知]를 세운다면 그 앎(知, 識,

알음알이, 分別心)이 곧 無明의 根本(根源,뿌리)가 된다. 그러나 知見에서 아무것도 보는

게[見] 없다면 이는 곧 煩惱로부터 벗어난 涅槃의 淸淨함이다. 그 텅~빈 空한 淸淨함

가운데서 어찌 다른 무엇을 容納해서 세울 수 있겠느냐?"

主觀인 六根과 客觀인 六塵(六境)의 根源(根本, 本質, 바탕, 뿌리)는 本來 텅~빈 空, 淸淨함으로

本來 텅~빈 空, 淸淨한 바탕(根源, 根本, 本質, 뿌리)에서 일어난 앎(識, 知, 알음알이, 分別心)의

性稟 역시 虛空꽃과 똑 같습니다. 客觀인 境界(六境, 六塵)으로 말미암아 아는 앎의 主觀인 識이

생기고, 認識해서 아는 主觀인 六識으로 말미암아 客觀의 모양(六境)이 생기므로,

主觀과 客觀은 속이 텅~빈 갈대가 서로를 依持하여 기대서 있는 것과 같습니다.

主客이 空하여 텅~빈 데서 虛妄한 知見을 세운다면

따로 마음(識, 意識, 分別識, 알음알이, 知, 分別心)이 있어 生老病死하는 輪廻의 根本이 되고,

主客이 텅~비 空하였으니 知見마저도 텅~비어 空함으로 따로 마음(識)이라 할 것도 없으며

그런것이 곧 텅~비어 空한 淸淨한 涅槃의 소식인 것입니다.

참다운 一乘의 道理에는 一乘이라는 槪念(相, 生覺, 마음)마저 텅~비어 空한 淸淨하므로

거기에는 아무 것도 아무 일도 있지 않습니다. 一乘이란 말도 텅~비어 空한 淸淨한 바탕,

이 한 마음의 다른 이름이요, 六根과 六塵 六識이라는 이름 역시  텅~비어 空한 淸淨한 바탕,

이 한 마음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깨달으면 六盡 境界가 그대로 一乘이요, 迷惑하면 一乘이 오히려 六塵 境界에 불과합니다.

손가락을 모아 쥔 것을 주먹(바위/地)이라 이름하고, 손가락을 활짝 편 것을 손바닥(보/하늘)이라

이름하고, 손가락 두 개를 내민 것을 가위(人)라고 서로 다르게 이름지어 붙여서 부르고 있지만

가위 바위 보(人, 地 , 天)이 同一한 하나의 손(한 마음, 텅~비어 空한 淸淨한 바탕)의 서로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一乘을 取하려 한다면 오히려 六塵 境界에 떨어지고,

六塵 境界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곧 一乘입니다.

一乘의 道理를 깨닫고 싶습니까?

손을 폈다가 오므리고, 오므린 손을 다시 활짝 펴 보십시오!

자기 마음으로 자기 마음을 취하면             自心取自心
허망하지 않은 것이 허망한 것이 되거니와   非幻成幻法
자기 마음으로 자기 마음을 취하지 않으면

허망하지 않음도 없으리라                        不取無非幻 
허망하지 않은 것이 하물며 생기지 않거늘   非幻尙不生
허망한 것이 어찌 있을 수 있으랴               幻法云何立

 

 

- 몽지릴라 밴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