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조승찬 <신심명> 42.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쓰니 어찌 큰 착각이 아니겠는가 !!!
마음이라고 이름을 지어 붙여서 부르는 이 마음의 實體 本質 根源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 말 行動 느낌 感情 生覺 妄想 마음 分別心이 나오기 以前에 이미 있는 어떤 것이 마음입니다. 마음이 없다면 이런 말, 行動, 느낌, 感情, 生覺, 妄想, 마음, 分別心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겠습니까? 마음은 어떤 實體도 없고, 어떤 모양도 없으며, 어떤 屬性도 없습니다. 마음은 그러나 언제나 영원히 이렇게 완전하게 作用을 하고 있습니다. 物理的 心理的 모든 作用이 이 마음의 作用일 뿐입니다. 이 世上, 이 現實, 이 宇宙의 無常한 變化作用이 그대로 變함없는 마음의 作用입니다. 가고 감에 흔적 없고 去去無標的(거거무표적) 煩惱가 그대로 깨달은 마음인데(煩惱卽菩提), 그 마음을 가지고 다시 煩惱를 어찌 해 보려 하는 마음을 일으키니 어찌 어리석다 하지 않겠습니까? 물로써 물을 씻어내려 하는 格이고, 허공으로 허공을 감싸려는 格입니다. 主觀 客觀, 모든 一切 境界가 단지 꿈 幻想 물거품 幻影 이슬 번개와 같은 마음의 作用일 뿐임을 처절하게 사무쳐야 합니다. 虛妄한 肉身 속에 스스로의 마음를 가두어 놓는 어리석고 허망한 錯覺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어디든지 돌아갈 길을 만나고 處處逢歸路(처처봉귀로) 스스로의 마음을 믿지 못하니까 주저할 뿐입니다. 믿는 마음이 確實하면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가 마음뿐입니다. 투철하게 스스로의 마음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이미 이렇게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이 마음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깨닫는 것이 마음을 믿는 것이고, 마음을 믿는 것이 마음을 깨달는 것입니다. 봄날의 아지랑이 같은 느낌 感情 生覺 妄想 마음 分別心에 스스로 迷惑되어 이미 무엇에나 어디에나 완전하게 깃들어있는 마음을 돌아볼 줄 모르고 헛된 마음을 求할 뿐입니다. 알지 못할 뿐이로다 迷倒愚人不了(미도우인불요) |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禪詩 모음 (0) | 2015.04.02 |
---|---|
가고감에 흔적이 없고 오고옴도 그럴 뿐이네 (0) | 2015.04.02 |
一乘에 가고자 한다면 六塵(六境)을 싫어하지 말라. (0) | 2015.03.31 |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것 (0) | 2015.03.31 |
一切 모든 것은 幻想일 뿐이다 (0) | 2015.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