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장백산-1 2015. 7. 27. 10:19

 

 

 

 

 

|몽지와 릴라

    육조단경 무상송

타인을 교화하고자 한다면, 자기에게 방편이 있어야 한다.
欲擬化他人, 自須有方便.

아무것도 따로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 眞正한 方便입니다.
무언가 가지고 있는 게 있다면 이것에 걸려 視野가 어두워질 뿐입니다.

비워버리고 비워버려 法도 없고, 사람도 없고, 깨달은 흔적도 없어서
지금 이것뿐이라고 하나 이것뿐이 아니고, 찾을 필요가 없다고 하나

이 또한 허물인줄 잘 아는 것이 眞正한 方便입니다.

方便이란 本來 없는 物件이라는 뜻입니다.
있다고 여기는 이들을 위해 本來 없는 物件을 方便으로 세운 것이어서, 

따로 있는 게 없음을 깨닫게 하기위한 허깨비같은 手段이 方便입니다.

그러니 言行에 속지 마시고, 사람에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法에 속지 마시고, 自身에게 속지 마시기고, 自身의 生覺에 속지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저런 物件이 따로 없을 때라야 本性이 역력히 萬方에 빛을 發할 것입니다.
내가 세운 일, 찾는 일, 구하는 일, 찾지 않는 일조차도 무언가를 하는 일이어서

本性을 흐릴 뿐입니다. 마음에 어떠한 것도 따로 두지 않는다면 세운 들, 찾는 들,

구한 들, 다른 일이 아니어서 因緣 따라 온갖 行을 하더라도 흐려지지 않을 것입니다.

따로 두는 게 있지 않는가?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오로지 이미 完全하게 存在하여 스스로가 어찌할 수 없는 이 하나의 일일 뿐

어떻게 할 수 있는 다른 일은 전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