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마음을 깨닫고 나면 이 肉身이 나가 아님을 본다

장백산-1 2015. 9. 30. 14:56

 

조계의 길을 알고부터는, 살든 죽든 상관없음을 분명히 알았다.

自從認得曹溪路,了知生死不相干.- 신심명 중에서

 

 

마음을 깨닫고 나면 이 肉身이 나가 아님을 보게 됩니다.
이 肉體가 나라고 生覺하면 삶과 죽음의 굴레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本質을 깨닫고 보니 이 肉身이 나가 아니라

이 肉身을 나임을 投影해 비추는 本來性稟이 '本來 나' '참나' 였습니다.

이 世上 온갖 것들이 한 生覺을 떠나서는 따로 存在하지 못합니다.
내가 있다고 生覺할 때 그 생각 마음이 투영되어 그 내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내 生覺이 그것의 存在를 創造하고 있으며 그것의 生과 死를 손에 쥐고 있는 것입니다.

이 世上 모든 것의 根源이 나에게로 向하는데 나는 누구인가요? 나는 무엇인가요?
나는 누구인가?를 묻고 있는 이것은 무엇인가요? 이것은 어디에 있으며 어떤 모양을 하고 있나요?
아무리 찾아보아도 이것은 흔적, 모양, 성질, 느낌, 시종 방향이 없습니다.

이 우주전체를 감싸고 있고, 있지 않은 곳이 없고, 있지 않은 때가 없고,

전지전능한 이것은 결코 찾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참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것을 느끼고 확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보잘것 없고 아무것도 아닌 이것에서온갖 생각이 일어나고 온갖 경험들이 감지됩니다.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에서 일어나는지, 어떤 모양인지 알 수 없으나

지금 당장 여기 눈앞에서 의문과 경험들이 아무런 막힘도 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온갖 일이 일어나는데 무슨 장애가 있습니까?

모양을 따라가면 모양에 막히고 냄새를 따라가면 냄새에 사로잡히지만,
이 세상 모든 것이 드러나는 바탕 배경인 이것은 모양에 限定되지 않고 냄새조차 없습니다.

 

 

늘 쓰고 있는 이 본마음은 어떠한 것에도 물들지 않지만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이것 속의 일입니다.
나라는 것을 포함해 宇宙의 모든 것이 이 본마음뿐임을 實感할 뿐입니다.  느끼고 확인할 뿐입니다.

여기에는 길도 없고 진리, 깨달음이라는 것도 없고 삶도 죽음도 따로따로 없습니다.  여기에는

부처도 없고 하느님도 없고 신도 없고 어떤 우상도 없습니다. 그냥 끊임없이 波動하는 宇宙에너지

情報場일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존인 있는 그대로 이 세상, 현실입니다.
모든 길이 여기서 열리고 깨달음이 여기서 일어나며 삶과 죽음도 여기에서 한 生覺에 드러날 뿐입니다.

그래서 이 事實을 깨달으면 한 生覺 妄想 煩惱를 날려버려 生도 死도 없다고 하는 겁니다.

 

 

지금 여기 당장 이것일 뿐이며, 우주전체 모든 것이 이것일뿐입니다.
이것 속에서는 삶의 모든 疑問이 녹아버리고, 모든 行爲 즉, 生覺, 言語, 行動이 빛을 잃어버립니다.
마음 생각도 놓여버리고 떠날 길도 사라집니다. 모든 말도 놀여버려서 오직 침묵만이 흐를뿐입니다.

가고 가봐도 본래 그 자리요, 도착하고 도착해 봐도 떠났던 그 자리일 뿐입니다. 본래 떠난 적이 없는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이 세상 온갖 일이 벌어지는 듯이 보이지만, 본래 그런 일이 없으니

그냥 그져 쉬고 또 쉬어질뿐입니다.

 


- 몽지릴라 밴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