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허망한 육체 영원한 본래마음 / 월하스님

장백산-1 2015. 10. 9. 02:18

 

허망한 육체 영원한 본래마음 / 월하스님


유머가 많은 사람이 건강하다고 합니다. 유머스러운한 사람은 남을 잘 웃기고  이마살 찡그리리는 일은

안하거든요. 자기 마음이 쾌활한 사람이라야 남을 웃기지 자기 마음이 찌그러진 사람은 남을 잘 웃기지

못하거든요. 이것도 다 마음이 하는 것입니다. 안 좋은 기분으로 살다 보면 항상 이마가 찡그려지고
얼굴에 주름살도 는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精神과 모든 힘이 위축되어 結局 活力을 잃게 되고 빨리
죽게 마련입니다.

 

중생계에는 재앙 등 여러 가지 장애가 많습니다. 불심이 깊고 경험이 많은 분들은 재앙에 슬기롭게

대처하는데 그렇지 못한 분들은 앞뒤가 막혀서 혼미에 빠집니다. 그래서 그런 것 들을 잘 피하기

위해서는 智慧가 밝아야 하는데 智慧가 밝으면 그런 妙味가 생깁니다.
그야말로 죽지도 살지도 않은 그런 境界까지 밝혀서 잘 실행이 된다는 것이지요

 

 

불교 에서는 生과 死를 超越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죽는 것에도 걸리지 않고 사는 것에도 걸리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죽는 것과  사는 것은 인간의 肉體를 중심으로 보는 것이지 肉體를 떠난 입장 에서는

生과 死의 分別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생 입장에서는 죽는 것과 사는 것이 분명히 있는데 어떻게

그 사는 것과 죽는 것을 超越하느냐 하는 生覺이 들지요.

 

 

그러나 사람은 肉體를 中心으로 사는 것이 아니고 마음을 中心으로 사는 것인데
마음이라는 것은 죽고 사는 것이 아님니다. 육체가 죽는 것이고 육체가 사는것 이지
텅~빈 바탕 마음 자체는 언제나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이 텅~빈 마음은 육체가 산다고 해서

별스럽게 더해지는 것도 아니고 죽는다는고 해서 감해지고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肉體라는 것은 地水火風 四大 要素로 形成된다고 합니다. 즉, 우주법계의 인연에 따라서 잠시 잠깐 

假合으로 모였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흩어진다고 하지요. 뼈는 흙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흙으로 간

다고 합니다. 또 모든 액체, 소변이나 피, 고름은 물에서 왔기 때문에 물로 가고, 체온은 자연물의

에너지를 취한 것이기 때문에 그 자리로 돌아 갑니다. 또 움직이는 동작은 바람에 속하는데 그것

역시 바람으로 돌아가고  네 가지가 다 돌아가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는 것이 육체입니다.

 

그래서 肉體는 虛妄 하다고 하는 겁니다. 육체라는 것은 지수화풍 여러 가지가 섞여 形成되었기에
그것을 고정불변하는 독립된 실체로 보지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생 들은 肉體처럼 깨끗한 것이 없고
肉體처럼 더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肉體 말고는 아무 物件도 없다해서 몸을 第一로

여기고, 肉體가 조금이라도 傷할까 봐 애를 쓰고 좋다는 藥은 다 먹고 도움이 된다고 하면 무엇이든지

다하지요. 그러나 肉體는 時間이 흐르면서 自然히 늙고 병들어 죽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肉體는 無常

하다고 하는 겁니다.

 

反面 그 肉體  裏面의 自己 마음자리라고 하는 것은 언제든지 영원히 그대로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다음 얘기를 통해 이러한 道理에 確信을 드리고자합니다. 옛날, 등은봉 이라는 스님이

주석하시는 큰 절이 있었지요. 당연히 대중도 많았지요. 그러니 공양주 소임이 바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바로 그 공양주 소임을 맡은 한 스님이 불을 지피다 잘못하여 옷에 불이 붙는 바람에

타 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스님이 죽는 瞬間에 든 生覺이 '내가 공양주를 안했으면 타 죽는 일이

없을 텐데'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공양주 소임을 맡긴 등은봉 스님을 얼마나 원망했겠습니까.

 

사람이 죽으면 일단 염라대왕을 한 번 거친다고 하지요. 염라대왕이 그 사람이 생전에 복짓는 일을

많이 했나 복을 감하는 일을 많이 했나를 살피는 것이죠. 복짓는 일을 많이 한사람은 좋은 곳으

안내해 사람으로 또 태어나게 한다든지, 아니면 도인으로 태어 나게 한다든지 하는 조사나 재판을

하는 셈입니다. 어째든 불에 타 죽은 공양주 스님이 염라대왕 앞에 갔는데 염라대왕이 너는 生前에

무엇을 했느냐고 물었지요. 그래서 불에 타죽은 것은 것을 억울하게 여기고 있는 터라 마음에 있는

대로 애길 했어요.

 

 

등은봉은 스님이 억지로 공양주를 시켜 밥을 짓다 옷에 불이 붙어 타죽었으니 마음이 편하지

않고 그 스님이 원망스럽다고 말입니다. 그러니 그 스님을 잡아왔으면 좋겠다는 말도 보탰어요.

염라대왕도 그 말을 듣고 보니 그럴듯해 등은봉 스님을 데리고 오라고 저승 사자를 보냈어요.
절에 가면 가람神(절神)이 있는데 가람神은 도량 전체를 보살피는 일을 합니다. 가람신이 저승

사자 에게 어딜 가는냐고 물었어요.등은봉 스님을 데리러 왔다고 했더니 찾아보라고 하면서,
12년을 여기 있었어도 등은봉이란 스님을  본 적이 없다고 그래요

 

 

역시 가람신이 말한 대로 아무리 찾아도 없자 그냥 돌아가서 그대로 염라대왕 에게 보고를 했어요.
그러자 불에 타 죽은 공양주는 발을 구르면서 거기 가면 있는데 못 찾고 왔다고 하더란 말이애요.

염라대왕은 그럼 네가 가서 데리고 오라고 했어요. 그래서 가 보니 등은봉 스님이 마당에 있었어요.
가서 붙잡고 염라대왕에게 가자고 했더니 무슨 이유로 나를 오라 하는냐고 물었어요
그래서 자총지종을 애기하고 자신의 불만을 털어 놓자 등은봉 스님은 한 마디만 하고 가자면서

이렇게 말을 하는 겁니다.

 

 

"사람이고 짐승이고 自己의 性稟과 마음자리는 本來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마음자리라고 하는 것은 능히 불로도 태우지 못하고 능히 물에도 빠뜨리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내게 와서 이러는 걸 보면 니가 아직 죽지 않은 모양이구나" 하는 거예요. 듣고보니 납득하지

않을수 없었어요. 자기가 생각해 봐도 죽으면 아무 것도 없을 텐데 이 스님을 怨望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데 生覺이 미치는 瞬間 깨닫게 됩니다. 깨닫고 나니까 스님을 怨望한것도 부질없고 염라대왕에게

다시 갈 필요도 없게 되었답니다. 이렇듯 본래 자기 마음자리를 깨달으면 모든 게 해결되는 겁니다.

 

그래서 우선 여러분들은 중생의 몸을 가지고 세상살이도 해야 하고, 자식도 키워야 하고, 사업도

해야 하고, 자기 몸도 가꿔야 하고, 좋은 것도 사서 발라야겠고 좋은 옷도 입어야 하겠지요.
이것이 중생의 본 모습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그것들은 찰나에 무너지고 말 것들입니다.
成佛과는 더욱 거리가 멀지요. 그런데 그런 理致를 모르니까 자꾸 거기에 집착해서 치중하고
그 야단법석 치다 因緣이 다해 肉體가 죽으면 그것으로 그만인 것입니다. 肉體에 무엇을 하더라도

다 소용 없는 것이죠. 肉體에 치중해 봐야 虛妄하고 虛事라는 걸 깊이 깨닫고 나면 알뜰히 먹이고

입히려고 크게 에쓰지 않아도 됩니다. 自然히 그런 生覺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肉體는 그저 굶주리지 않을 정도로 먹이면 그만이고, 적당히 입히면 그만이지 肉體가 좋아하는 것

모두 다 갖는다고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불교 믿는 분들은 이 사실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말은

쉽지만 실제 行動에 있어서는 그게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을 차츰차츰 익히고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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