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호텔 외벽에 "조선일보 폐간하라" 문구가 떴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조선일보 폐간하라” “수사 외압, 언론 적폐”
12일 오후 8시쯤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 건물 외벽에 이 같은 문구가 띄워졌다.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시민행동)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제1차 페미시국광장’ 시위를 열고 레이저빔을 이용해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김학의 성범죄 사건·버닝썬 사건·웹하드 카르텔 등과 관련한 경찰의 부실 수사와 일부 언론의 유착을 비판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퍼포먼스를 통해 호텔 건물 외벽에는 “고 장자연 배우에게 사죄하라” “검찰 경찰 모두 공범” 등 조선일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문구가 비춰졌다. 시민행동 측은 해당 퍼포먼스를 위해 공식 트위터 계정에 “조선일보를 향해 쏘고 싶은 말을 보내달라”고 공지, 시민들로부터 사용할 문구를 의뢰받았다.
이날 시위에서는 고 장자연씨 사건 관련 수사가 부실하게 이뤄진 점, 조선일보가 과거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고 장자연 씨 사건 관련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로 활동한 박인숙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위원회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옛날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한계가 있다”며 “사건 당시 진술한 사람들을 부를 수밖에 없었고, 객관적 자료가 편찬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혹이 있으면 강제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수사해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 추가 조사를 통해 구체적 사실, 증거가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 국민들은 의혹이 밝혀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 발언에 이어 시민들은 자유 발언을 통해 ‘부실수사 책임자를 처벌하라’ ‘권력층 성범죄 규탄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시민행동 측은 매주 금요일 광화문에서 페미시국광장 행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뉴라이트,친일독재반민족,수구기득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유한국당 윤영석 ‘우리 일본 정부’, ‘일한관계’ 말 실수 논란 (0) | 2019.07.19 |
---|---|
2019년 7월 17일 [장도리] (0) | 2019.07.16 |
'운 좋게도 한국전쟁이 일어나서..' (0) | 2019.07.09 |
전 중앙읿보 기자의 고백 (0) | 2019.07.09 |
국개들의 무노동 무임금 (0) | 2019.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