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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죽을 수 있는 공부

잘 죽을 수 있는 공부 죽음에 이르렀을 때에도 생과 사라는 분별에 집착하지 않으면 평생을 쌓아온 업장이라도 소멸할 수 있다.일생을 수행했을지라도 임종에 이르러 생사에 집착하면 그 수행은 물거품이 되고 오히려 마귀의 포로가 되고 만다.지금이라도 본래 마음을 깨달으면 다시 번뇌에 물들지 않는다. [달마대사 혈맥론(血脈論)] 하루 중에도 잠자리에 들기 직전이 중요하다. 시끄러운 TV 소음에 시달리다 잠에 들면 잠들어 있는 내내 소음이 꿈속까지 뒤따라 와 정신을 뒤흔들어 놓지만, 잠들기 직전 고요한 와선 속에서 잠에 들면 밤새 고요함이 지켜진다. 가만히 잠들기 직전 무슨 생각을 하다 잠이 들었는지, 그리고 그 생각들과 꿈에는 어떤 연관이 있었는지를 떠올려보라. 잠들기 직전의 생각이 온통 꿈속까지 휘젓고 다니며 ..

고(1) - 마음대로 안되는 세상

마음대로 안되는 세상 왜 삶을 괴로운 것이라고 할까? 무상(無常)하고 무아(無我)이기 때문이다. 중생들은 삶이 영원하길 바라지만 무상하게 변해가기에 삶은 괴롭다. 변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변할 수밖에 없으니 괴롭다. 또한 ‘나’가 실재하기를 바라지만 그런 내가 없다는 사실이 우리를 괴롭게 한다. 삼법인(三法印)의 일체개고(一切皆苦)는 삶의 본질이 괴로움이라는 말이 아니라, 중생이 허망한 망상으로 무상한 것에서 항상함을 찾고, 무아인 것에서 아(我)를 찾으니, 결국 괴로울 수밖에 없다는 가르침이다. 즉 무상과 무아를 모르는 중생들에게 삶은 일체개고이지만, 무상과 무아의 진실을 깨달은 사람에게 삶은 열반적정(涅槃寂靜)이다. 중생들에게 괴로움과 즐거움이란 무엇인가. 내 뜻대로 잘 될 때 즐겁고, 내 뜻대로 되지..

‘서울의 밤’ 50여명 합참 벙커 집결

‘서울의 밤’ 50여명 합참 벙커 집결… 金국방, 반말 섞어가며 지침윤상호  군사전문기자입력 2024. 12. 5. 03:04수정 2024. 12. 5. 04:30[‘불법 계엄’ 후폭풍] 긴박했던 계엄 상황“이게 무슨 일인가 하는 얼굴로, 벙커 참석자들 침묵속 상황 지켜봐”계엄사령관은 별도 공간서 지휘金국방,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되자… “다들 있을 필요 없다” 복귀 지시 1979년 10·26사태 이후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2024년 12월 3일 밤∼4일 새벽. 상당수 군 간부들도 계엄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하면서 국군의 ‘심장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합동참모본부 일대는 충격과 긴장, 혼란이 교차했다. 군 내에선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계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