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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세 번 괴롭다

부자는 세 번 괴롭다 부유함은 구할 때는 많은 괴로움을 겪어야 하고,부유함을 얻고 나서는 지키느라 괴로움을 겪어야 하고,부유함을 잃고 나서는 근심하게 되어 괴로움을 겪어야 한다. 부유함이란 이런 세 가지 괴로움을 가져올 뿐 전혀 참된 즐거움은  없는 것이다. [백연경]부자는 세 번 괴롭다 부유함이란 잠시동안  우리 몸의  편안함을 가져다 주지만, 우리의 정신을 빼앗아 간다. 가난하고 청빈한 삶 속에서는 밝은 지혜가 증장하며 정진력이 서지만, 부유하고 편리한 삶은 어리석음과 게으름을 가져올 뿐이다. 부유함을 구하고자 하는 자는 항상 괴로움을 겪는다. 부유함을 구할 때 많은 괴로움을 겪고, 어렵고 괴롭게 부유함을 얻고 나서도 그것을 지키느라 항상 근심 걱정이 끊일 날이 없으며, 인연이 다 되어 부유함을 잃게..

무분별과 & 불이중도

무분별과 & 불이중도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으므로 이것이 있다’는 사실은 곧 ‘이것’과 ‘저것’은 서로에게 기대어 있음으로써 존재함을 뜻한다. 곧 ‘이것’과 ‘저것’은 떼어 놓으려고 해도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 즉 ‘하나’임을 뜻한다. ‘이것’은 ‘저것’에 의해 ‘이것’일 수 있고, ‘저것’은 ‘이것’에 기대어 ‘저것’일 수 있다. ‘이것’과 ‘저것’은 동시생(同時生) 동시멸(同時滅)이다. 불이(不二)의 관계다. 이것을 확장해 보면, ‘나’는 ‘너’에 의해 ‘나’일 수 있으니, ‘나’와 ‘너’는 둘이 아닌 하나다. ‘크다’는 ‘작다’에 의해 ‘크다’일 수 있으니, ‘크다’와 ‘작다’는 둘이 아닌 하나다. ‘나’는 ‘나 아닌 것들’에 의해 ‘나’일 수 있으니, ‘나’와 ‘나 아닌 것..

대법,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법권 중대 침해”

대법,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법권 중대 침해”유선희·김나연 기자입력 2024. 12. 13. 10:10수정 2024. 12. 13. 11:00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제공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12·3 비상계엄 당시 군과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던 현직 부장판사를 체포하려는 시도를 한 것과 관련해 “사법원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비판했다. 법원행정처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야당 대표에 대한 특정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현직 판사도 체포하려 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사법권에 대한 직접적이고 중대한 침해로서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법치국가에서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일로서 신속한 사실규명과 엄..

尹 담화 본 검사 동료들 "책상 짚고 몸을 내밀면 고집 꺾을 수 없었다

尹 담화 본 검사 동료들 "책상 짚고 몸을 내밀면 고집 꺾을 수 없었다"정준기  입력 2024. 12. 13. 04:30수정 2024. 12. 13. 09:58 함께 근무했던 전 · 현직 검사들의 혹평"계속 설득하면 뒤늦게나마 들었는데""권력 사유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 듯"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왕태석 선임기자  양손으로 책상 끄트머리를 짚으면서 몸을 앞으로 숙인 자세. 검사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전·현직 검사들은 TV에서 이 자세를 보면 과거 검찰총장 시절 윤 대통령을 떠올렸다고 한다. 업무 보고를 받던 중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이렇게 자세를 고쳐 앉았고, 이런 자세가 나오면 좀체 그의 뜻을 꺾을 수 없었다..

군 인사 쥐고 '용현파' 요직에…"오랜 기간 친위 쿠데타 준비"

군 인사 쥐고 '용현파' 요직에…"오랜 기간 친위 쿠데타 준비"입력 2024. 12. 12. 19:56수정 2024. 12. 12. 20:22   【 앵커멘트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군 인사를 틀어쥔 채 측근들인 이른바 '용현파'로 군 내부를 장악하려고 한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오랜 기간 쿠데타를 준비한 것 같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장관 후보자 시절 측근인 '용현파' 주도의 계엄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계엄 준비를 위해서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을 주요 직위에 채워 넣었습니까." ▶ 인터뷰 :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 "계엄..

계엄 해제 후 ‘결심실 회의’ 비서실장 · 안보실장 참석… 육사 출신 안보2차장 · 국방비서관도

계엄 해제 후 ‘결심실 회의’ 비서실장·안보실장 참석…육사 출신 안보2차장·국방비서관도박지원입력 2024. 12. 12. 22:47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의결 후 국방부 지하 합참 결심실에서 진행한 회의에 대통령실 참모도 다수 동석한 사실이 드러나며 당시 회의가 2차 계엄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석열 대통령(왼쪽),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연합뉴스  12일 여권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비상계엄해제 요구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박안수 계엄사령관과 함께 결심실에서 진행한 회의에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과 최병옥 국방비서관도 동석했다. 인 차장과 최 비서관은 모두 육사 출신이다. 정진석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

[단독] '결심실 회의' 안보실 2차장 · 국방비서관 참석

[단독] '결심실 회의' 안보실 2차장 · 국방비서관 참석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2024. 12. 12. 20:06수정 2024. 12. 12. 22:42비상계엄 당시 군의 움직임은 지금까지 어느 정도 밝혀졌는데, 대통령실의 행적은 대부분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12월 4일 새벽 1시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한 직후에 대통령과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 박안수 계엄사령관이 국방부 지하 합참 결심실에서 회의를 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그 회의에는 대통령실의 인성환 안보실 2차장과 최병옥 국방 비서관도 참석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신원식 안보실장과 정진석 비서실장도 비슷한 시간에 국방부 지하를 들른 걸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은 그 회의에서 제2의 계엄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

경찰청장 "이렇게 끝나 죄송"…尹 "자네 덕에 빨리 끝났구먼"

경찰청장 "이렇게 끝나 죄송"…尹 "자네 덕에 빨리 끝났구먼"이동환입력 2024. 12. 12. 23:18수정 2024. 12. 12. 23:40조지호 "尹, 6번 전화 걸어 국회의원 체포 지시 … 하달 안해"법사위서 발언하는 조지호 경찰청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9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이율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네 덕분에 빨리 끝났구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조 청장은 최근 경찰 특별수사단 조사에서 "윤대통령에게 '이렇게 끝나게 돼 죄송하다..

[단독] 특전사령관의 수상한 릴레이 식사…"부하에겐 전파하지 말라"

[단독] 특전사령관의 수상한 릴레이 식사…"부하에겐 전파하지 말라"입력 2024. 12. 12. 19:44  【 앵커멘트 】 어제 MBN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지난 10월 말에 석연찮은 이유로 대규모 훈련을 취소시키는 등 비상계엄을 한참 전에 미리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 보도를 해드렸습니다. 곽 사령관의 11월 움직임을 추가로 확인해보니 수상한 행보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이번 계엄에 투입된 예하부대들을 미리 돌면서 지휘관들과 식사를 한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그런데 그 자리에서 했다는 말들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곽종근 특전사령관이 대대급 훈련을 모두 종료시키라고 지시한 건 지난 10월 30일. 그리고 이틀 뒤부터 곽 사령관은 예하부대를 돌며 여단장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