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法)의 두 가지 의미 일체 모든 것, 삼라만상을 말할 때,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들이라는 의미로 ‘생사법(生死法)’이라는 용어를 쓴다. 여기에서 불교의 독특한 용어인 법(法)이라는 용어의 뜻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통상 법은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첫째는 ‘진리’의 뜻이고, 둘째는 ‘존재’의 뜻이다. 첫째의 진리의 의미로 쓰일 때 연기법을 의미하고, 둘째 존재의 뜻으로 쓰일 때 ‘연기하는 모든 것들’의 뜻으로 쓰인다. 보통 ‘존재’, ‘연기하는 것들’의 의미로 쓰일 때 소문자 ‘dhamma’로 표현하고, ‘진리’, ‘연기법’, ‘부처님 말씀’의 의미로 쓰일 때 대문자 ‘Dhamma’로 표현하기도 한다. 결국 존재가 곧 진리이고, 진리가 곧 존재다. 생겨나고 사라지는 모든 것들은 모두 연기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