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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과 비난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

칭찬과 비난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 단단한 돌은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듯이  현명한 사람은 칭찬이나 비난에 흔들리지 않는다. [법구경] 말과 행동과 생각하는 바가  누구에게도 거슬리지 않는 사람,남들이 존경해도 우쭐대지 않고 교만하지 않는 사람,남들이 비난해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그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올바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숫타니파타] 남들의 칭찬과 관심을 받기를 바라지 말라. 칭찬과 관심을 받으면 기쁘지만, 칭찬과 관심 받지 못하면 좌절하는 사람의 삶은 남들의 말에 휘둘리는 나약한 자신을 대변할 뿐이다. 칭찬을 받거나 관심어린 시선을 받을 때를 조심할 줄 알아야 한다. 바로 그 때가 위험한 순간이다. 칭찬과 관심은 내 중심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중심 잡힌 대장부 수행자는 ..

12연기 중 6번째 지분 촉(觸)

12연기 중 6번째 지분  촉(觸) 육입(六入)을 조건으로 해서 촉(觸) 이 있다. 촉(觸)은 육입을 ‘나’라고 생각하면서 나에 의해 접촉되는 것들이 외부에 실제로 ‘있다’는 착각을 하는 허망한 의식이다. 식과 명색과 육입, 즉 십팔계가 접촉하는 것, 인연따라 화합하는 것이 바로 촉이다. 촉을 촉입처(觸入處)라고도 부르며, 입처( 入處) 란 곧 허망한 의식임을 뜻한다. 내가[육입 = 육내입처] 대상을[명색 = 육외입처] 보자마자[촉=접촉] 의식[육식]이 생겨나는 과정은 연기적으로 동시에 일어난다. 눈으로 색을 보는 접촉, 귀로 소리를 듣는 접촉 내지 뜻으로 생각을 일으키는 접촉을 ‘촉’이라고 하며, 이러한 접촉을 통해 우리는 무언가가 ‘있다’는 허망한 의식을 일으킨다. 이 촉입처 또한 멸해야할 허망한 의..

번뇌를 끊어버리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번뇌를 끊어버리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어리석은 사람은 번뇌를 끊어버리고 열반을 얻으려 하지만 번뇌를 끊으려는 집착 때문에 오히려 열반을 얻지 못한다.지혜로운 수행자는 번뇌가 실체가 아님을 잘 알기에 번뇌를 끊어버리겠다는 생각조차 놓아버려 항상 열반에 머문다.만약 열반을 얻으려는 사람이 삶을 죽음과 다르다고 보고, 번뇌를 열반과 다르게 본다면 그 사람은 분별에 빠지고 만다.삶과 죽음을 다르게 보지 않고 번뇌를 열반과 다르다고 보지 않아야 열반에 들 수 있다. [달마대사 오성론(悟性論)] 참선 수행을 하다보면 끊임없이 올라오는 수많은 온갖 번뇌와 생각들 때문에 ‘나는 수행에 자질이 없는가 보구나’하고 미리부터 포기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처럼 잠시도 쉬지않고 끊임없이 올라오는 번뇌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