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스크랩] 살아있음/無一 우학스님詩

장백산-1 2014. 2. 27. 13:28

   
   
                                                     신종식_정물1

 

 

 

어느 한 사람이 찾아와서
오랜 시간 붙들고 이야기를 해댄다

그러나 정작
나 스스로는 혼자일 수 밖에 없었다
그와 나는 눈빛이 달랐기 때문이다

어느 한 사람을
생각하며 하루종일 길을 걸었다
혼자였지만 지루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가 좋았기 때문이다

한 공간 속에 같이 놓여져,
그 느낌마저 공유한다면....
최상의 행복 !

설령 같이 있지 않아도
그도 나를 챙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
또한 최상의 행복

그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눈과 입으로 그의 음성을 듣듯이 ....
그가 눈으로 나를 쳐다 보지 않아도
귀와 코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듯이 ....

이것은 바로
내 마음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출처 : 무진장 - 행운의 집
글쓴이 : 해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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