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회하는 이유
우리가 사는 이 世上, 모든 現象은 꿈과 같고 바람과 같아서 진실하지 못하다.
중생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미혹의 세계를 배회하는 것이다.
- 화엄경 -
이 세상 모든 것은 꿈이고 허깨비(幻)이고 그림자(影)이다.
‘나’도 꿈이며, ‘너’도 꿈이고,
돈, 명예, 권력, 지위, 학벌, 배경, 학식, 이성 등
이 모든 것이 다 꿈(夢)이고 幻影일 뿐이다.
일체 모든 존재는 다 거짓이고 진실하지 못하다.
꿈과 같은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써 꿈이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 것이 깨달음이요,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것이 어리석음이다.
일체가 꿈인 줄 모르기 때문에 붙잡는다.
꿈인 줄 모르기 때문에 끊임없이 집착하고
욕심부리며 화내는 어리석은 마음으로
끊임없이 ‘내 것’을 늘리려고 한평생 애만 쓴다.
그러나 진실은 이 세상 어느 것 하나도
붙잡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다.
참된 眞理는 집착할 만한 것이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은 꿈이며 바람과 같아 진실하지 못하다.
꿈을 좇지 말라. 바람의 뒤를 좇지 말라.
이 사실을 알면 삶이 밝아진다.
이 세상 어디에도 집착할 만한 것이 없으며,
이 세상 어느 것도 붙잡을 만한 것이 없음을 환히 알게 된다.
환히 알면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
이번 생도, 과거 생도, 다음 생도 모두 꿈인 줄 알기에
그 어떤 모습의 삶도 포기할 수 있는 지혜가 생겨난다.
완전히 포기하고, 완전히 놓아버렸을 때
더 이상 윤회할 이유는 없다.
더 이상 꿈 속을 베회할 이유가 없다.
그 순간, 그 앎을 얻는 순간 꿈에서 깨어난다.
-목탁소리- 법상 스님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을 촬영하는 우주법계 (0) | 2015.09.15 |
---|---|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0) | 2015.09.15 |
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 眞空妙有 (0) | 2015.09.11 |
집착만 없으면 아무 일도 없다 (0) | 2015.09.10 |
지나가는 것들을 붙잡아 집착한 결과 (0) | 2015.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