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생각과 본성

말과 생각과 본성

말과 생각은 道에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말에 근육이 있고, 생각에 사슬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모든 말과 생각이 같은 本性 하나로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면, 모든 말과 생각에 스스

로 구속이 되어 그 말과 생각에 스스로를 꼭꼭 가둬놓게 될 것입니다.

本性은 말로 물들일 수 없고 생각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본래바탕입니다. 本性으로 인해 말이 말로서 기

능하게 되고 本性으로 인해 생각이 생각의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 어떤 것 어떤 일도 

本性이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겁니다.

우리 인간들이 가 너무나도 깊이 말과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마음공부를 시작할 때는 말과 생각

을 따라가지 말라는 말을 하지만 本性을 터득하고 나서는 말과 생각이 本性과 하나로 다르지 않음을 여

실히 살펴볼 뿐입니다.

본성을 깨닫기 전에는 말과 생각이 장애가 되고, 깨닫고 나면 모든 말과 생각이 道가 됩니다. 본성을 깨

닫기 전에는 말과 생각 밖에서 道를 찾지만, 깨닫고 나면 말과 생각 그대로 다른 것이 아니고 道 자체임

을 보게 됩니다.

각기 다른 말과 생각이 그 말, 그 뜻 그대로 本性과 하나로 同一하여, 말 마디마디에 다름이 없고, 생각

생각 굽이굽이에 다른 일이 없는 것입니다. 생각과 말의 根本, 本性이 다르지 않은 한뿌리에서 나온 것

임을 깨닫는 것이 깨달음의 全部이지 말과 생각을 상대로 씨름하지 않습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말과 생각에 波動하는 에너지정보체인 마음이 없다면 

말과 생각은 무엇입니까? 말 한 마디, 생각 하나가 바로 이 살아 움직이는 虛空과 같은 본래성품(본성)

의 표현인 것입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의 本性이 다르지 않고 가지가지 생각의 바탕이 동일한 本性입

니다. 이 事實을 깨달았으면 침묵할 필요도 없고 생각을 없앨 필요도 없는 겁니다.

오히려 온갖 말을 하고 생각을 하는 것에서 自由로워야 하고 두려움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본성을 깨닫

고 나면 온갖 말과 생각을 하는 중에서 말과 생각을 믿지 않게 되며, 말과 생각에 執着하는 마음이 없으

면 온갖 말과 생각을 해도 결코 그 말과 생각에 구속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 릴라님- /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