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행복을 추구하기를 멈출 때 행복은 이미 완성되어 있다.

장백산-1 2022. 5. 1. 15:17

행복을 추구하기를 멈출 때 행복은 이미 완성되어 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끊임없이 계속해서 행복해지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만 
끊임없이 계속되는 행복을 완전하게 찾을 수 있는지를 궁금해 해서 밖으로 밖으로 찾아 나섭니다.

그러나 행복은 그냥 그저 괴로움이 소멸되어 불행(不幸)이 없는 것일 뿐이지 달리 또 다른 행복이라는 무언가는 없습니다.
괴로움이 소멸되어 괴로움이 없는 것이 열반(涅槃)일 뿐이지 달리 따로 열반이라는 세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불교를 공부하는 목적은 사성제(四聖諦)에 있다고 하듯이, 그저 괴로움이 소멸되어 괴로움이 없는 것일 뿐이고, 
괴로움이 소멸되는 것이 곧 해탈일 뿐이지, 괴로움을 소멸시킨 뒤에 별도로 더 좋은 열반, 더 좋은 해탈, 더 좋은 진리 같은 
것을 찾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괴로움을 소멸시킨 뒤에 별도로 더 좋은 열반, 더 좋은 해탈, 더 좋은 진리 
같은 것 그런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람들의 삶에 괴로움은 없지만, 그렇다고 행복도 없어서, 행복을 찾아 밖으로 나서고 있다면 행복을 밖에서
찾는 것 그것은 불가능(不可能)한 일입니다.

괴로움이 없는 그 자체가 곧 행복이지, 별도의 행복이라는 특별한 무언가를 찾아야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별도로 따로 있는 특별한 행복을 찾고자 하는 분별하는 그 마음만 쉬면 곧장 이미 있던 행복이 드러날 것입니다.

두 눈의 시력을 잃은 사람에게 멀쩡한 두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무한히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제 죽은 사람에게 오늘도 숨을 쉬며 살아있는 사람은 무한히 행복한 사람이겠지요.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근원적이고도 완전한 행복은 본래 이미 완전무결하게 깃들어 있습니다.
다만 지금 이 순간 여기이 자리에 본래 이미 완전무결하게 깃들어 있는 근원적이고도 완전한 행복을 놔두고, 
달리 또 다른 생각 속의 행복, 환상 속의 행복을 찾아 밖으로 나서는 허망한 짓을 멈추기만 하면 됩니다.
행복을 추구하기를 멈추면, 이미 있는 행복이 비로소 드러납니다. 


2019.01.23  글쓴이 :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