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것들(一切)의 3가지 분류법
오온(五蘊)이란 사람들이 ‘촉(觸) '에 기인해 ‘있다’고 착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다. 즉 일체 즉,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전부가 다 오온(五蘊)에 포함된다. 십이처(十二處)도 일체(一切라고 했고, 십팔계(十八界)를 일체(一切라고 했는데, 오온(五蘊) 또한 일체의 분류법 중 하나다.
부처님께서는 초기경전에서 일체(一切에 대한 다양한 분류 방법을 설하셨는데 대표적인 분류법이 온처계(오蘊, 12處, 18界), 오온, 십이처, 십팔계다. 온처계 로 일체에 대해 다양한 분류법을 설하신 이유는 사람들이 나라는 존재의 실체가 없는 허망함, 연기적인 존재임을 깨닫지 못함으로 인해 실체적으로 나라는 존재가 있다고 착각하고, 그럼으로써 나에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타파해 주기 위함이다. 5온 12처 18계를 통해 사람들이 ‘나’라고 여기고, ‘세계’라고 여기는 것을 하나하나 해체해서 사유해 봄을 통해, 결국 나와 세계를 이루는 것들이 모두 실체가 아님을 깨닫도록 이끌어 주기 위함이다. 비실체성과 무아, 연기의 자각을 통해 결국 괴로움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이 세상 모든 것들을 5온 12처 18계 세 가지로 나눈것은 일반적으로, 정신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는 오온(五蘊)을 설하고, 물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십이처(十二處)를 설하며, 정신과 물질 모두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십팔계(十八界)를 설한다고 한다.
이렇게 5온 12처 18계로 나누어 설명함으로써 다양한 근기의 온갖 중생들에게 결국 물질과 정신 모두 실체적인 것이 아니고 다만 인연 따라 연기되어진 가합(假合)의 존재에 불과하며, 무아(無我)임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글쓴이 :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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