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를 끊어버리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어리석은 사람은 번뇌를 끊어버리고 열반을 얻으려 하지만 번뇌를 끊으려는 집착 때문에 오히려 열반을 얻지 못한다.지혜로운 수행자는 번뇌가 실체가 아님을 잘 알기에 번뇌를 끊어버리겠다는 생각조차 놓아버려 항상 열반에 머문다.만약 열반을 얻으려는 사람이 삶을 죽음과 다르다고 보고, 번뇌를 열반과 다르게 본다면 그 사람은 분별에 빠지고 만다.삶과 죽음을 다르게 보지 않고 번뇌를 열반과 다르다고 보지 않아야 열반에 들 수 있다. [달마대사 오성론(悟性論)] 참선 수행을 하다보면 끊임없이 올라오는 수많은 온갖 번뇌와 생각들 때문에 ‘나는 수행에 자질이 없는가 보구나’하고 미리부터 포기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처럼 잠시도 쉬지않고 끊임없이 올라오는 번뇌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